"외국기업 투자, 어떻게 늘릴까"…대한상의 '글로벌 경제교류의 밤' 개최

머니투데이 유선일 기자 2024.04.3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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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2024.03.2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2024.03.21.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국내외 경제계 인사와 우리 정부·국회 관계자들이 만나 규제 개선 및 외국기업 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KCCI 글로벌 경제교류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계, 정부, 지역상의를 비롯해 주한외국공관, 주한외국상의, 외국인 투자 기업 등 관계자 27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국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대한상의 창립 140주년을 맞아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를 촉진해 한국이 글로벌 경제의 아시아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외국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확대, 기업 활동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는 오늘 행사를 시작으로 'Economic Diplomacy Platform(경제외교 플랫폼)'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오늘과 같이 민과 관의 이해관계자가 모여 각자 생각을 교환하고 해법을 찾다 보면 더 나은 솔루션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가 이번 행사에 앞서 총 61개 주한외국공관·외국상의를 대상으로 '한국 투자·진출을 위한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1%가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확대'라고 답했다. 뒤이어 △노동시장 유연화 등 관련 법 제도 개선(17.2%) △기업규제 개선(13.8%) △법인세 인하 등 세제 혜택 강화(10.3%) 순으로 응답했다.

이들은 '한국과 협력을 희망하는 산업 분야'(복수응답)로는 △재생에너지(77.0%) △관광·물류(70.5%) △제약·바이오(65.6%) △이차전지·배터리(62.3%) 등을 꼽았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내 투자·경영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해외투자자 관점에서 우리 시장을 바라볼 것"이라며 "한국의 경영환경이 글로벌 기준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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