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코파일럿 한국어 버전 공개... "개발자 전방위적 지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4.04.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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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 사진제공=한국마이크로소프트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 사진제공=한국마이크로소프트


MS(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프로그램 'M365'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MS 365 코파일럿'의 한국어 버전이 소개됐다.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국MS 주최로 열린 'MS AI투어 인 서울' 행사에서는 개발자, 조직의 업무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연결을 위한 AI 활용방안이 대거 소개됐다. MS 365 코파일럿은 이날 공식 출시됐고 한국어 버전도 이 솔루션에 적용됐다.



국내 사용자들은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 M365 앱에서 한국어 명령을 입력해 콘텐츠를 생성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워드에서는 코파일럿이 사용자를 위해 글을 작성하거나 편집·요약하고 창작할 수 있다. 파워포인트에서는 자연어 명령만 입력하면 프리젠테이션으로 아이디어를 담아낸다. 엑셀에서는 인사이트 확보와 동향 파악, 데이터 시각화 등이 몇 초만에 가능하다. 아웃룩, 팀즈, 비즈니스챗 등에서도 AI 기능이 적용됐다.

MS의 AI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 AI 솔루션을 선보인 국내 기업들의 사례도 소개됐다. LG전자는 MS의 클라우드에 AI를 접목한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통해 생성형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찾다'(CHATDA)를 도입해 고객 요구 사항을 효과적으로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데이터 탐색과 가공·분석에 소요되는 시간도 기존 5일에서 30분으로 줄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애저 오픈AI 서비스로 '메뉴뚝딱AI'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개발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깃허브 코파일럿, MS 코파일럿 스튜디오 등과 같은 AI 도구와 플랫폼들도 소개됐다.

'MS AI 투어'는 개발자, 의사 결정자, 기술 애호가 등을 대상으로 AI 기술과 지식을 전하는 글로벌 행사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시작돼 전 세계 14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다.

조원우 한국MS 대표는 "한국인의 국민적 자산인 끈기, 성실, 속도, 창의성은 AI 시대에서도 한국을 선도적인 위치에 서게 할 원동력"이라며 "AI는 전 세계 모든 산업의 중요한 변화를 앞당기고 있으며,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개발자들이 있다. 개발자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S는 6월25일까지 'AI 오디세이'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MS 응용 기술 자격증 취득을 통해 AI 분야 전문 개발자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또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 AI 허브' 공동 사업을 추진, 전문 지원 및 창업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하는 다양한 교육 및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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