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8000억 복권 당첨된 미 이민자 "다 쓸 시간 있을까" 소감… 왜?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4.30 11:17
암 투병 중인 라오스 출신의 미국 이민자가 이달 초 당첨금 13억 달러(약 1조 8000억원)가 걸린 미국 파워볼 복권 1등에 당첨됐다. /사진=AP통신 파워볼 복권 역사상 4번째로 큰 금액인 1조8000억원(1등)에 당첨된 라오스 출신 미국 이민자가 "이 돈을 다 쓸 시간이 있을까"라는 소감을 밝혔다. 현재 암 투병 중이어서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당첨자 쳉 새판(46)은 오리건주 복권협회가 개최한 파워볼 1등 당첨자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의 가족과 건강을 부양할 수 있을 것이고 나를 위한 좋은 의사를 찾을 것"이라며 "당첨금은 나와 아내, 친구가 똑같이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돈을 다 쓸 시간이 있을까. 내가 얼마나 살까"라고 덧붙였다.
라오스에서 태어나 1994년 미국으로 이민 온 쳉 새판은 항공우주 회사에서 기술자로 일하며 30년 동안 미국 포틀랜드에 거주했다. 2016년 암 진단을 받아 현재 항암 치료 중이다.
13억 달러인 이번 당첨금은 파워볼 역사상 4번째로 큰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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