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눈높이 올라가는 실적…목표주가 19만원↑-메리츠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04.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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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 /사진=삼성전기


메리츠증권이 삼성전기 (151,600원 ▼300 -0.2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당초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데 이어 2분기에도 개선된 흐름이 지속될 거란 분석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80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각각 8%, 5% 웃돌았다"며 "광학통신 사업부 매출이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하면서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중국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 호조, 북미 전기차 업체발 5MP 전장 카메라 공급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컴포넌트 사업부의 실적도 양호했는데,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출하량은 전분기와 유사했으나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로 혼합 평균 판매단가가 전 분기 대비 4% 상승한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반면 계절적 수요 감소로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실적은 부진했다.

올해 2분기 MLCC 혼합 평균 판매단가는 이번 분기와 유사하나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IT·산업·전장 모든 응용처에서 MLCC 수요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출하량 증가를 통한 가동률 상승효과로 컴포넌트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3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로 회복할 전망이다.



S시리즈 생산 감소로 2분기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AI(인공지능) PC발 신규 공급, 서버 공급 물량 확대를 통한 AI용 반도체 첨단기판인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매출 증가로 패키지 솔루션 사업부의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양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도 없다"며 "오히려 하반기 윈도우 교체 수요 시작, PC 수요의 점진적 회복이 현실화할 경우 추가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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