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전자상거래 환적 화물 메카로 키운다...中서 유치전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24.04.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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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오전 인천항에서 중국 위해-한국 인천을 운항하는 카페리 선박에 탑재된 Sea&Air 화물의 하역운송과정을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들이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제공 지난 6일 오전 인천항에서 중국 위해-한국 인천을 운항하는 카페리 선박에 탑재된 Sea&Air 화물의 하역운송과정을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들이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제공


전자상거래 화물이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의 신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인천공항이 화물 허브 기능 강화에 본격 속도를 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중국 위해를 찾아 Sea&Air(해상 항공 복합운송화물) 관련 현지 물류기업 및 운송사 의견 청취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인천공항 중심의 중국발 미주 및 유럽행 전자상거래 물동량 증대 차원으로, 각종 개선사항 점검도 병행했다.

인천공항의 Sea&Air는 중국에서 전자상거래 화물이 집하되면 해당 화물이 국내 항만을 경유해 인천공항까지 운송되는 화물이다. 해상을 통해 운반된 전자상거래 화물은 인천공항을 운항하는 항공기를 통해 세계 각지로 운반된다.



인천공항은 전자상거래 산업에 힘입어 올 1분기 화물량은 1만9300t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만4889t과 비교해 30%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목적지별 점유율은 미주(40.6%), 유럽(34.3%) 등 장거리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내 도착항별 점유율은 군산항(40%), 인천항(38.8%), 평택항(20.8%) 순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에 방문한 중국 위해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화물 국제 배송거점(풀필먼트 센터) 지역이다. 공사는 이 지역의 화물 집하 후 선박에 화물이 선적되는 과정을 실사한데 이어 선박에 화물과 동승해 다음날 인천항 도착까지의 화물 관리절차 및 항만 도착 후 인천공항까지의 소요시간과 이동동선을 조사했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을 통해 전 세계로 운송된 Sea&Air 화물은 국내 항공사 및 물류기업에게 약 5200억원의 매출 창출 효과를 가져왔다"며 "세계 어느 공항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항공 노선망을 활용해 적극적인 화물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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