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포인트로 경주로 역사여행을?…천마총 등 10곳 할인 혜택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4.04.26 16:00
글자크기
윤종건 대구지방국세청장(왼쪽)과 주낙영 경주시장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국세청 제공 윤종건 대구지방국세청장(왼쪽)과 주낙영 경주시장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국세청 제공


경주시 유료 사적지에서 세금포인트를 사용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과 경주시는 26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성실납세 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유산 가치 제고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보고(寶庫)이자 연간 방문객 수가 4000만명이 넘는 관광도시인 경주시와 협력해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한 납세자에게 다양한 세금포인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따.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손을 맞잡은 첫 협업사례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연간 관람객 수가 100만 명이 넘는 관광명소인 동궁과 월지, 천마총(대릉원 내)을 비롯해 경주시 내에 있는 유료 사적지 등 10곳에서 세금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각 장소에서 1인당 1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북 경주시 동궁과 월지 연밭.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스1.경북 경주시 동궁과 월지 연밭.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스1.
경주시는 할인 혜택을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의 개정을 진행 중으로 이번 달 조례 개정안 심의·의결을 거쳐 5월 중 공포해 시행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경주시 사적지 등에서 세금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을 모바일 손택스(앱)를 통해 5월 말부터 발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세금포인트 모바일 쿠폰 사용처가 총 16곳으로 확대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윤종건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역사와 문화의 도시인 경주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한 국민이 세금포인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한층 더 확대됐다"며 "더욱 많은 국민이 경주시의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국세청 세금포인트 제도를 도입해 성실납세 문화 확산에 동참할 수 있게 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금포인트를 이용한 관람료 감면 홍보로 경주를 찾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경주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경주시를 비롯해 세금포인트 사용처를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가기 위해 지자체 등 여러 기관과 협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