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KIST 연구동을 방문해 양자 컴퓨팅 관련기술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조수정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우일 부의장 주재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체회의'를 열고 AI-반도체, 첨단 바이오, 퀀텀 등 3대 게임 체인저 기술 이니셔티브를 심의·의결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체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과학기술 분야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다.
AI가 곧 국가 경쟁력이 된 시대에서 AI 글로벌 3대 국가 도약과 K-반도체 새 신화 창조를 목표로 한 'AI-반도체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 글로벌 AI 전쟁의 성패가 향후 3년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 가치사슬 분야별 강점과 요소기술을 분석해 도출된 전략 과제가 이 이니셔티브에 담겼다.
또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시켜 AI-반도체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산·학·연·관 역량을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2035년까지 바이오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첨단 바이오 이니셔티브'도 추진된다. 우리의 과학기술 및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 후발국에서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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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데이터, AI, 바이오가 결합된 '디지털 바이오'를 우리 주력분야로 집중 육성한다. 바이오 소재·의료 등으로 산재된 바이오 데이터의 통합 플랫폼과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유용한 데이터셋으로 가공·표준화해 데이터를 고도화하고 인체 분자 표준지도 구축 및 유전자·신약 AI 플랫폼 개발 등 데이터 활용을 촉진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강화한다.
바이오 제조 혁신을 통해 기존 석유화학 기반의 소재 산업을 바이오 기반으로 전환하고 첨단 바이오 기반 혁신 기술로 국민의 삶의 질과 건강 수준을 높이며 기후변화, 탄소중립, 식량위기, 감염병 등 인류 공동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도 이번 첨단 바이오 이니셔티브에 담겼다.
이와 함께 양자과학 기술 전략을 담은 '퀀텀 이니셔티브'는 △QPU(퀀텀 프로세서), 퀀텀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 퀀텀 네트워크, 퀀텀 센싱 등 퀀텀 핵심 기술 역량 강화 △퀀텀 소재·부품·장비 및 소자·공정기술 확보, 디지털-퀀텀 하이브리드 기술 지원 등 퀀텀 엔지니어링 분야 역량 결집 △퀀텀 킬러 애플리케이션 개발, 퀀텀 AI 연구지원 등 새로운 활용 서비스 시장 개척 등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양자과학기술 예산을 올해 대비 2배 이상을 목표로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개방형 퀀텀 연구허브 구축을 추진하며 글로벌 협력 기반 및 글로벌 선도대학과의 공동 연구지원을 강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양자과학기술을 현재 65% 수준에서 80% 이상으로까지 끌어올리고 양자기술 공급·활용업체도 2022년 80여곳에서 500곳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