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저가형 전기차, 내년 초 생산 시작"…테슬라, 11% 급등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24.04.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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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FPBBNews=뉴스1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FPBBNews=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간) 저가형 전기차 생산을 내년 초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1% 급등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모델 2라 불리는 저가형 전기차 생산을 "올해 말은 아니더라도 내년 초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때만 하더라도 저가형 전기차 생산을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대폭 앞당겨진 것이다.



머스크는 또 테슬라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으며 "주요한 자동차회사 한 곳에"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올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45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1센트에 미달하는 것이다.

올 1분기 매출액은 213억달러로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21억5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233억3000만달러 대비 8.7% 감소한 것이다. 테슬라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줄기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이며 이번 매출액 감소율은 2012년 이후 최대이다.

테슬라의 올 1분기 순이익은 11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2억달러에 비해 48.6% 줄었다.

테슬라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1.6% 오른 144.68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11% 급등하며 160달러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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