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MVP와 베스트7을 수상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연경은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여자부 MVP를 수상한 후 현역 연장 의사를 밝혔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20표를 얻으며 2년 연속 MVP에 올랐다. 강력한 MVP 경쟁자로 꼽혔던 현대건설 정규리그 우승의 주역 양효진은 5표로 2위를 차지했다.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여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연경은 그간 여러 차례 은퇴 관련 고민을 토로해왔다. 그러나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2020~2021 시즌에는 쌍둥이 배구 자매 이재영·이다영의 학교 폭력(학폭) 논란이 불거졌고, 2022~2023 시즌에는 한국도로공사에 리버스 스윕패 당하면서 우승이 좌절됐다.
하지만 '배구 여제'에게 준우승 후 은퇴는 없었다. 김연경은 "아직 내 배구를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다는 부분이 가장 컸다"며 "다음 시즌 컨디션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최정상에 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OK금융그룹 레오의 아들 앙투안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MVP를 대리수상한 뒤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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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불참한 레오 대신 시상식에 참석한 레오의 아들 앙투안은 "이번 시즌 (아빠가) 팀을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뛰는지 알게 됐다. 운동선수로서 아버지로서 가족에게 모범이 되고 자랑스러운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 수상 내역 (남자부 여자부 순)
△정규리그 MVP
남자부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OK금융그룹) / 여자부 김연경(흥국생명)
△신인선수상
남자부 이재현(삼성화재) / 여자부 김세빈(한국도로공사)
△베스트7
리베로 -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한국전력) / 임명옥(한국도로공사)
세터 - 한태준(우리카드) / 김다인(현대건설)
미들 블로커 - 신영석(한국전력), 이상현(우리카드) / 양효진(현대건설), 최정민(IBK 기업은행)
아웃사이드 히터 -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삼성화재), 허수봉(현대캐피탈) / 김연경(흥국생명),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정관장)
아포짓 스파이커 -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OK금융그룹) /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GS 칼텍스)
△ 감독상 - 남자부 토미 틸리카이넨(대한항공) / 여자부 강성형(현대건설)
△ 페어플레이상 - 남자부 대한항공 / 여자부 정관장
△ 심판상 - 최재효(주·부심 부문), 김동환(선심·기록심 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