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여행 지역별 여객수 현황/그래픽=조수아
8일 국토교통부 에어포탈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제선 전체 여객 수는 2160만7700명으로 전년 대비 55.6%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94%가량 여행객이 회복됐다.
그 뒤를 중국(286만9564명), 베트남(281만5153명), 태국(132만8590명), 필리핀(127만5582명), 대만(124만8006명) 등 동남아시아 국가가 뒤따랐다. 주요 장거리 여행지인 미국은 122만4338명으로 7위에 머물렀다. 유럽은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모든 지역을 합해도 여행객이 95만514명에 그쳤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올해 LCC의 실적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엔가이드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항공의 매출은 48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8% 증가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 매출 역시 각각 4069억원, 3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8.7%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거리 여행 위주 트렌드가 계속 되자 국내 대형항공사(FSC)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부터 △인천~장자제 노선을 주 3회 운항 △인천~정저우 노선 주 4회 운항 등 단거리 항공편을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15일부터 △인천~텐진 △인천~충칭 등 인천~중국 노선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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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부터 해외여행이 보편화하면서 대학생, 직장인들이 2~4일 이내로 다녀올 수 있는 지역이 선호되고 있다"며 "특히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 경비가 제주도 등 국내 여행과 비슷해지면서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