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故 조양호 회장 5주기 맞아 평전 출간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2024.04.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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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故 조양호 회장 5주기 맞아 평전 출간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 회장의 일대기를 정리한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이 출간된다.

한진그룹은 8일 오후 경기 용인 기흥구 하갈동에 있는 신갈 선영에서 조 전 회장 5주기를 맞아 추모제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추모제에는 조 전 회장 가족을 비롯한 130여명의 한진그룹 관계자가 참석했다.

2019년 세상을 뜬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몸담은 이래 반세기 가까이 대한항공을 이끈 국내 항공업계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호는 일우(一宇)다.



총 10개 챕터로 구성된 평전에는 조 전 회장이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신념으로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우뚝 설 수 있게 만든 노하우가 담겼다. 조 전 회장의 경영철학, 모든 사람이 각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시스템경영론' 등 그가 생전에 그린 생각과 실천도 풀어냈다.

특히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극복과 스카이팀 결성,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과 관련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일화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사진이 취미였던 조 전 회장이 직접 찍은 작품도 다수 실렸다.



추천사는 고인과 교분이 두터웠던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작성했다. 손 회장은 추천사를 통해 "세계 항공 역사에서 조 전 회장과 같이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경영자는 없다"며 "그가 타계한 후에도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이 흔들림 없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생전에 그토록 탄탄하고 정교하게 갖춰놓은 시스템의 위력을 방증한다"고 했다.

평전 집필은 미국 경제경영지 '포브스'(Forbes) 한국판 기자 출신인 이임광 전기작가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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