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제조회사 1분기 실적 추정치/그래픽=윤선정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4대 화장품 제조회사(코스맥스·한국콜마·씨앤씨인터내셔널·코스메카코리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 대비 많게는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하며 순항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전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코스맥스 (169,100원 ▲300 +0.18%)의 경우 립, 파운데이션 등 색조 매출 증가가 기대됐다. 특히 코스맥스는 중국, 미국 등 해외법인에서의 성장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은 부가가치가 높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의 수주가 늘어나면서 1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다.
실제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는 증가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화장품류 수출액은 1년 전 대비 21.7% 증가한 3조1000억원(23억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21년 12조4000억원 (92억 달러)으로 화장품류 연간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후 코로나 여파로 일시 주춤했으나 지난해 증가세로 전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 화장품류는 동기 최다인 175개국으로 수출됐다. 이중 110개국이 최대 기록을 기록중이다. 관세당국은 화장품 수출이 올해 가파른 상승세로 출발함에 따라 연간 수출 기록 최대 경신을 기대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국내 브랜드 회사들의 해외 수출 물량이 늘면서 공장을 가동하는 제조회사들도 분주해졌다. 수주 물량의 생산을 맞추기 위해 임대 공장도 가동중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달 임대 공장을 추가 확보하기로 결정, 오는 8일 가동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고객사 수주 물량이 늘어나며 파우더 설비 부족 현상을 겪은 코스맥스는 평택 제2공장을 완공해 지난 1월부터 공장을 가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