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1분기 매출 960억 '역대 최대'

머니투데이 김온유 기자 2024.04.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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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 (9,950원 ▲60 +0.61%)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올 1분기에 매출 96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383억원) 대비 2.5배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850억원)와 비교해서는 13%(110억원) 늘어난 것으로 분기별 첫 900억원대 매출을 나타냈다.

카지노 사업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실제로 1분기 카지노 부문 매출은 699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였다. 지난달 홀드율(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 중 카지노 업체가 가져간 비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서 카지노 순매출이 줄었지만 방문객수(2만7679명)는 오히려 전 달인 2월(2만5329명)보다 늘어났고 테이블 드롭액(고객의 칩 구매 총액)도 전월(1219억4100만원) 대비 15.6% 증가했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경우 1분기 2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났다. 2022년 10월 기준 11%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 비중도 지난달 개장 이후 처음으로 65%를 나타냈다. 공시에서 제외되는 리테일 부문(한컬렉션)과 월말에 집계가 이뤄지는 여행사업 부문까지 감안하면 롯데관광개발의 1분기 매출은 10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올들어 일본과 대만, 동남아 고객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2월10일~17일)를 비롯해 일본의 건국기념일(2월11일), 천황 탄생일(2월23일) 연휴가 이어지면서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비수기를 지나 여행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다음달 이후에는 더욱 강한 실적 랠리가 시작될 것"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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