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회장.
경총은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과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효성그룹을 이끌어온 조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총은 또 "효성그룹은 1970년 경총 창립멤버로 참여했고 고인은 산업 평화를 염원하며 1995년 경총회관 건립에도 물심양면 지원했다"며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당시에는 경총 고문으로서 경영계가 슬기롭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아버지 조홍제 창업주가 동양나이론 주식회사를 설립한 1966년부터 그룹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동양나이론 울산공장 건설, 효성중공업 설립 등을 주도했다. 1981년에는 효성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공학도 출신다운 꼼꼼한 일처리를 바탕으로 기술 중심주의, 품질경영 등을 내세웠다.
섬유, 화학 등 소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효성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1971년 수출유공 대통령 표창, 1987년 금탑산업훈장, 1994년 한국경영자 대상, 2000년 일리노이공과대 국제지도자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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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고령과 건강 상의 이유로 효성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아들 조현준 회장에게 직을 넘겨줬다. 조 명예회장의 효성 지분율은 10.1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