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판 증후군' 16살 딸, 아내 생일에 떠나"…서장훈도 '눈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3.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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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예고 영상/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예고 영상


16살 딸을 먼저 떠나보낸 아빠가 사무친 그리움을 호소한다.

오는 1일 저녁 8시30분 방송되는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어린 딸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된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예고 영상/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예고 영상
의뢰인은 마르판 증후군으로 10년간 병원을 오가며 투병하던 둘째 딸이 16살의 "갑자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며 모델을 꿈꿨던 딸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다 눈물을 쏟는다.



사연을 들은 MC 서장훈은 "농구선수나 배구선수 중에도 고생하신 분이나 돌아가신 분들도 있다"고 전한다.

'마르판 증후군'은 큰 키와 긴 손가락·발가락, 심장 기형, 심장 대동맥 확장 등이 특징인 희귀 유전병이다. 전 농구선수 한기범도 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뢰인은 "딸의 기일이 아내의 생일날이었다"고 밝혀 MC 서장훈, 이수근의 탄식을 자아낸다. 두 MC는 "수술로 호전은 어려웠냐"고 묻지만 의뢰인의 대답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다.

의뢰인은 "딸이 떠난 이후 6개월간 아침부터 잘 때까지 집에서 안 나왔다"며 피폐한 삶을 전했고, 술을 자주 마신다고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여전히 딸아이가 아른거려 ○○○를 아직 안 했다"고 밝힌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예고 영상/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예고 영상
이에 MC 서장훈은 "초상집처럼 이렇게 사는 걸 원하겠나"라며 "딸이 가족들이 어떻게 지내는 걸 바랄까 생각해라"라며 조언하고, MC 이수근은 "누구보다 행복하게 갔다고 가족이 믿어줘야 한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한다.


MC 이수근은 하늘나라에서 지켜볼 딸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라고 권하고, 의뢰인의 메시지는 서장훈과 이수근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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