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상품부터 형식까지 '라방' 틀 깨니 실적 '쑥' 올랐다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4.03.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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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홈쇼핑/사진제공=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TV홈쇼핑을 넘어 모바일 등 판매채널을 다각화하는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원 소싱 멀티채널(OSMC, One Sourcing Multi Channel)' 방식을 통해 차별화 브랜드를 채널별 특성에 맞는 콘텐츠로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멀티채널 송출 방식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900만 유튜버 '쯔양'과 기획한 함박스테이크는 TV, 유튜브에서 동시 판매해 두 달 만에 3만 세트가 판매됐다.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 홈쇼핑 현장을 촬영한 직캠 방송을 생중계해 3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올해 초 온오프라인 5개 채널에서 한 달 동안 진행된 '에싸 쇼파' 특집전은 주문금액 30억 원을 달성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신설된 '니치마켓소싱팀'을 중심으로 맛집 음식, 지역 특산물 등 이색 먹거리를 모바일 채널에서 선보이고 있다. 6개월간 유치에 공을 들인 끝에 속초의 명물로 불리는 '만석닭강정'을 '엘라이브'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 카테고리 확장에도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반려동물 용품, 청소 서비스 등 젊은 층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로 라이브커머스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펫 전문 여행업체 '펫츠고'의 제주도 펫 동반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향후 펫 보험, 펫 유튜버와 연계한 고양이 굿즈 등 펫 관련 상품군을 확대해 라이브커머스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또 모바일 TV '엘라이브'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이 직접 쇼호스트로 데뷔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롯데홈쇼핑 직원이 1인 쇼호스트로 출연하는 모바일 생방송 프로그램 '섭PD의 어섭쇼'를 론칭했다. 라이브커머스에서 상품 판매만 해야 한다는 기존 형식의 틀을 깨고 젊은 직원을 활용해 고객들과의 편안한 소통을 위해 기획됐다. 이 외에도, MD 게스트 초청, 전화 인터뷰 등 젊은 층 임직원을 활용한 이색 콘텐츠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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