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이 개시된 태영건설에 대한 부채와 자산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실사를 하루 앞둔 21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앞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와 태영건설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사진= 뉴스1 제공
다만 부동산경기 부진 지속, 고금리 등에 따른 부담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는 남아 있다.
이어 "주요 단기시장금리는 태영건설 구조조정 추진 이슈에도 연초 머니 마켓 펀드(MMF) 자금유입, 기관들의 자금집행 재개 등 우호적인 수급 여건에 힘입어 하락했다"면서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도 올해 들어 대체로 장기평균을 하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시장에선 연초 태영건설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확대됐던 불안심리가 워크아웃 절차 개시(1월 12일) 이후 다소 완화됐다"라고도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우량·비우량물간 신용 차별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일부 건설사 보증물 등의 경우에는 차환 애로·높은 발행금리 수준 지속 등에 따른 어려움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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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의 단기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것을 두고 한은은 "시장이 해당 이슈를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 데다 대내외 금융 여건도 우호적으로 움직인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부동산경기 부진 지속, 고금리·고비용에 따른 사업성 저하 등으로 부동산PF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는 만큼 향후 PF시장 전개 상황과 단기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