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근 'EV트렌드코리아'에서 선보인 전기차 충전 솔루션/사진=LG전자.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 '5년 내 1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는 운행 전기차 수와 설치된 충전기 수의 적정 비율을 4대 1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가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는 미국은 현재 비율이 17대 1이라 충전기 수요 대비 공급이 크게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LG전자가 지난 1월 미국 텍사스주 소재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 가동을 시작한 것도 이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LG전자는 '타사 대비 경쟁력'도 강조한다. 자사 제품·서비스·네트워크로 전기차 충전기 이용자의 주요 불만인 잦은 고장, 늦은 유지보수 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LG에너지솔루션·LG이노텍 등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 협력할 수 있는 LG 그룹 계열사가 많은 것도 강점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목표다.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27일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과 관련해 "(미국 외에도)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