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롯데관광개발 (9,790원 ▲360 +3.82%)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건물과 토지 지분(전체의 59.02%)에 대한 자산재평가 금액 1조8405억원을 올해 1분 말 결산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평가로 기존 장부(1조2130억원)와의 차액 6275억원이 자산으로 반영되면서 총자산은 2조3916억원(연결기준)으로 늘어났다.
자산 증가분 중에선 이연법인세 계상액(1238억원)을 제외한 5037억원이 자기자본으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의 자기자본은 지난해말 기준 656억원에서 5693억원으로 8.7배 증가했고, 2591%에 달하던 부채비율도 재산재평가를 통해 320%로 급감했다. 이연법인세 증가로 기존 총부채가 1조6986억원(지난해말 연결기준)에서 1조8224억원으로 늘어났지만 자기자본에 급증했기 때문이다.
전환사채 2230억원은 현재는 부채로 분류되지만 평균 전환가격이 1만2547원에 불과해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그만큼 부채가 줄고 자기자본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 롯데관광개발의 부채비율은 208%까지 낮아진다. 아울러 2545억원은 영업이 활발해지면서 계약금으로 받은 여행업 및 호텔 선수금을 비롯해 카지노 멤버십 포인트와 식자재비 등 운영과 관련한 항목들과 소송 충당부채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