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CEO "전기차 충전 토털 솔루션, 대형업체와 사업 논의"

머니투데이 유선일 기자 2024.03.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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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2024.3.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2024.3.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충전기에 사이니지·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을 결합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대형 업체와 사업을 논의 중이다. 아울러 메타(옛 페이스북)를 포함한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과 협력을 바탕으로 메타버스(Metaverse)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조 CEO는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 관련 품질·생산역량·유지보수·서비스·네트워크 등에서 우월성을 갖고 있다"며 "빠르게 조원 단위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고품질·고성능 전기차 충전기 하드웨어(HW) 사업을 하고 있지만 곧 미래 충전 솔루션 사업에도 진출한다"며 "다양한 제품과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충전 관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충전기를 사이니지, ESS 등과 묶어서 복합 충전소에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 사례"라며 "실제로 대형 고객과 이런 사업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CEO는 메타버스 사업에 대해선 "메타와 2년간 작업을 해왔고 지난달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며 "헤드셋 기기부터 양사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시너지를 내고 리더십을 확보할지 얘기했다"고 말했다.

조 CEO는 "최근 메타에 버금가는 IT 기업이 먼저 우리를 찾아온다"며 "AI(인공지능) 서비스를 공급하겠다는 글로벌 IT 기업이 협력하고자 하는 기업은 당연히 많은 모수(세계에 판매된 LG전자의 7억개 제품을 의미)를 갖고 있는 업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 CEO는 "가까운 시일 내에 중요한 M&A(인수합병)가 있느냐"는 주주 질문에 "JV(조인트벤처) 설립이나 M&A에 관심을 갖고 보고 있지만 빠르게 여러분께 보여드릴 것은 지분투자 정도가 얘기되고 있다"며 "조만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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