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현대百 대표 "2000억 투자, 오프라인 공간 경쟁력 강화"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4.03.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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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사진제공=현대백화점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정지영 현대백화점 (50,800원 0.00%) 대표가 "더현대서울, 판교점, 중동점,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등 주요 점포에 약 2000여억 원을 투자해 고객 경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한 오프라인 플랫폼의 공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6일 서울 강동구 암사동 현대백화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22기 주주총회에서 "급변하는 유통 환경 변화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비하기 위해 기민하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성장 메커니즘을 확립해 다양한 시각으로 성장 기회를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점포별로 지역 상권에 특화된 콘텐츠와 운영 전략을 수립해 '로컬 스토어'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급변하는 유통 환경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지속해서 찾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정 대표는 오는 2027년 말 개점을 앞둔 '더현대 광주'와 관련해 "'더현대 서울'이 보여준 차별화된 공간 기획과 브랜드 구성 능력을 바탕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의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신 신기술을 적극 반영하는 등 국내에 없는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이자 미래형 리테일로서 한 차원 높은 플랫폼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하반기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는 등 속도감 있게 오픈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웃렛 부문에서는 2025년 개점을 목표로 한 청주시티아울렛과 2027년 개점을 목표로 한 부산 에코델타시티 프리미엄아울렛 출점을 준비한다. 정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조화롭게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지역 내 새로운 플랫폼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겠다"고 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배당액을 전년과 동일한 1300원으로 결정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월 이사회를 통해 주주 권익 강화와 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3년간 최소 배당액을 기존 1000원에서 1300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 공표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변함없는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앞으로도 기존의 환경과 역량, 자원에 매몰된 통념을 버리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비즈니스의 변화 방향을 모색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백화점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으며 장호진 현대 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와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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