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맨홀' SDT, 日 이어 필리핀 실증 성공…"해외진출가속"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4.03.22 17:00
글자크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 맨홀' SDT, 日 이어 필리핀 실증 성공…"해외진출가속"


국내 기업이 공동개발한 친환경 스마트 맨홀이 일본에 이어 필리핀에서도 시범운영에 성공했다.

양자표준기술을 기반으로 산업DX(디지털전환)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스디티(SDT)와 신소재 맨홀 제조업체 대성테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기술 국제공동 현지 사업화 지원사업' 2차 과제사업을 통해 지난해 1월부터 필리핀 마닐라의 5곳에서 진행한 스마트 맨홀 시범운영 사업에서 성공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환경기술 국제공동 현지 사업화 지원사업'은 국내 환경 산업체의 기술·제품에 대한 현지 실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SDT와 대성테크는 2022년 1차 사업으로 일본에 스마트 맨홀을 도입해 성공판정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2차 사업으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스마트 맨홀은 지중 환경에서 발생하는 화재나 홍수, 유해 가스 누출 등 각종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감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통신이 불가능한 주철 대신 고분자폴리머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센서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서로다른 센서 데이터들을 표준화한 것이 특징이다.



SDT는 일본과 필리핀 시범사업에서 현지 규격에 맞는 맨홀을 새롭게 설계하고 개폐여부, 수위, 황화수소·일산화탄소 등 환경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SDT는 시범사업 성공을 레퍼런스로 삼아 현지 건설사 등 스마트 맨홀 도입에 관심이 높은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지원 SDT 대표는 "이미 필리핀 현지에서 추가적인 제품 고도화 및 견적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는 등 현지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빠르게 구체적 성과로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