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주주총회에서 사업전략을 공유하고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의 '2024년 사업전략 공유 및 주주와의 대화'에서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 등 영향으로 삼성전자 DS 부문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4% 감소한 66조5945억원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올해 업황이 개선되며 DS 부문 매출이 2022년(98조4553억원)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는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해 시장의 영향을 덜 타는 사업을 만들어가겠다"며 "1월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적자를 벗어났다고 보고 있고, 액수를 말하긴 어렵지만 1분기에는 어느 정도 사업이 궤도에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반도체 사업에서 앞으로 2~3년 내에 반드시 세계 1위를 되찾겠다"고 했다.
제55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20일 경기 수원 영통구 하동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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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사장은 패키징 사업에 대해선 "지난해 어드밴스드 패키지(Advanced Package) 사업을 시작했고 2.5D 제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올해 1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가속기 칩 '마하(Mach)-1'에 대해선 "FPGA(프로그래머블칩)를 통해 기술 검증이 완료됐고 SoC(시스템온칩)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며 "연말에 칩을 만들어 내년 초 저희 칩으로 만든 AI 시스템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 사장은 이밖에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PIM(프로세스인메모리) 사업에 대해 "다양한 고객과 실제 적용을 협의하고 있다"며 "곧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제55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20일 경기 수원 영통구 하동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 의장을 맡은 한종희 대표이사(부회장)가 주총을 주재하기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이날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은 원안대로 모두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