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이장호 총장 취임 2주년 성과공유회' 성료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2024.03.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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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학사구조 개편, 학생복지 중심 정책, 무학과 자율전공 신설·확대 추진 등 과감한 혁신 드라이브
이장호 총장 "지방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구 대학으로 거듭날 것"

군산대가 '이장호 총장 취임 2주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군산대군산대가 '이장호 총장 취임 2주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군산대


국립군산대학교가 18일 대학본부 제1소회의실에서 '이장호 총장 취임 2주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2022년 3월18일 취임한 이 총장은 재임 2년 동안 과감한 교육혁신을 단행해 군산대를 전국구 대학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7개 단과대학을 2개 단과대학(HASS대학, ONSE대학) 16개 특성화학부로 개편했다. 대학 경쟁력 향상은 물론 신입생 충원율 또한 △2022학년도 84% △2023학년도 96% △2024학년도 99.4%로 상승했다.



지방의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으로의 편중현상이 심화되는 중에도 전국적으로 대학의 대외인지도를 높였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70%가 서울·경기·인천·부산 등 전북 외 지역에서 몰렸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한다는 '벚꽃 신드롬'을 타파한 셈이다.

이 총장은 새만금캠퍼스를 중심으로 현장실습기반 기업채용연계공유전공 및 마이크로디그리기반 채용연계공유전공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현장실무인재 양성과 취업률 대폭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냈다. 2023학년도 취업률은 전년 대비 6.1%p 상승한 61.6%로 전국 4년제 대학교 중 최상위 상승폭을 보였다.



학생복지에도 아낌없이 투자했다. 교육수요자인 학생이 중심이 되는 대학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전국 최초로 480개 호실 전체에 비상벨을 설치한 학생생활관을 신축했으며,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천원의 커피를 더했다.

먼 거리에서 통학하는 학생을 위해 통학버스도 대폭 증차하고 통학버스 노선을 추가했다. 뿐만 아니라 통학버스 전면 무료화를 통해 학생이 편안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안전한 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해 와이파이와 CCTV, 조명의 사각지대를 없앴다.

학생의 전공·진로 선택권을 넓히고 능동적으로 각자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MD기반 기업채용연계공유전공은 학생과 기업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과정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군산대 학생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동안 MD기반 기업채용연계공유전공 과정을 밟고 곧장 취업할 수 있다.


대규모 무학과 자율전공학부, 전과 FREE 시스템도 학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교수채용 방식에서도 전공지원장벽을 허문 '자율분야 채용방식'을 과감하게 채택해 지난해 3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총장은 "지금의 성과는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모두가 힘을 합쳐 이룬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모험심을 갖고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향점을 더 멀리 두고 더 큰 대학, 더 특화된 글로컬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닦는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장호 군산대 총장./사진제공=군산대이장호 군산대 총장./사진제공=군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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