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활기찬 민주주의, 청년 역량·기회 늘리는 촉진제"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2024.03.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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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18. photo1006@newsis.com /사진=전신[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18.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개인의 자유와 창의를 북돋우는 활기찬 민주주의는 청년들의 역량과 기회를 확장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모든 정치와 행정은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떤 준비와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3일간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2021년 출범한 회의체다. 앞서 제2차 정상회의는 지난해 3월 미국이 우리나라·코스타리카·네덜란드·잠비아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은 편견 없이 정의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에 미래에 대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다"며 "우리는 청년들을 국정의 동반자로 삼고 이들의 목소리가 국정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을 추구하는 청년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이들이 더 큰 목표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 줘야 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미래 세대는 민주주의에 대해 더욱 확고한 믿음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디지털 신기술과 민주주의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회의의 주제인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은 생활의 편익과 민주주의 위기라는 디지털 기술의 양면적 현상을 함께 생각해 보게 한다"며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혁신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인류가 꿈꿔 온 상상을 현실 세계에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는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민주주의 체제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또 국가 간 디지털 기술의 격차가 경제 격차를 확대하고 이는 다시 민주주의 격차를 크게 만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엄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인공지능과 디지털 신기술이 민주주의를 증진하면서 개인과 사회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도록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어느 한 나라나 또는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수호할 수 없다"며 "이번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굳건한 연대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저녁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를 주제로 세션을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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