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작년 매출 9540억 '역대 최대'…"올해 1조 무난히 넘긴다"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4.02.29 11:11
글자크기
/사진제공=차바이오텍/사진제공=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 (16,900원 ▼110 -0.65%)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9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96억원, 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0%(375억원), 92.3%(643억원) 개선됐다. 특히 매출액은 미국과 호주 등 해외 헬스케어 사업의 지속 성장과 CMG제약 등 국내 종속회사의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2019년 이후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692억원, 영업이익은 178억원이다. 매출액은 제대혈 보관과 바이오인슈어런스, CDMO(위탁개발생산) 등 사업부문의 높은 성장세와 미국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의 기술이전 계약이 영업실적을 끌어올리며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 전년대비 187억원 증가해 흑자전환했다.

차바이오텍은 고유사업인 세포치료제 개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NK(자연살해)세포를 활용해 개발 중인 고형암 면역세포치료제 'CBT101'은 재발성 교모세포종, 간암, 난소암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임상연구에서 뛰어난 항암효과를 나타냈다. 최근 고활성화 NK세포 제조방법·물질 특허를 받아 항암효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바이오텍은 면역항암제, 항체 등 다양한 병용 치료요법과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적용한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또 탯줄 유래 줄기세포치료제 'CordSTEM-DD'(퇴행성 허리디스크 세포치료제)는 후기임상 진입을 준비 중이며, 'CordSTEM-POI'(조기난소부전 세포치료제)는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차바이오텍의 히든 벨류(Hidden Value)가 가시화되는 올해는 연결실적 1조를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첨단재생의료법 개정에 따른 연구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기존 파이프라인의 상업화를 가속화하면서 적극적인 CDMO 수주성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