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6일 코스피는 오전 11시19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0.52%(14.19포인트) 내린 2653.31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28억원, 515억원 순매도인 가운데 개인은 929억원 순매수다.
저PBR 장세에서 주목받았던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세다. 현대차 (249,500원 ▼500 -0.20%)와 기아 (118,200원 ▲1,600 +1.37%), 삼성물산 (151,100원 ▲1,000 +0.67%)은 3% 넘게 빠지고 있으며 KB금융 (76,000원 ▲6,700 +9.67%), 신한지주 (46,750원 ▲3,250 +7.47%), 하나금융지주 (60,000원 ▲3,400 +6.01%), 우리금융지주 (14,350원 ▲330 +2.35%) 등 4대 금융지주는 3~7%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LG (78,900원 ▲1,000 +1.28%)와 SK (163,400원 ▲2,100 +1.30%), 효성 (58,900원 ▲500 +0.86%), 롯데지주 (27,150원 ▲100 +0.37%), 한화 (26,750원 ▼100 -0.37%) 등 지주사들 역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앞서 코스피는 지난달 17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예고 이후 2680(2월19일)선을 돌파하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상승률은 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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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약보합세인 868.17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996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723억원, 165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위 상위 종목에서 알테오젠 (173,700원 0.00%), 엔켐 (280,500원 ▼2,000 -0.71%), LS머트리얼즈 (24,000원 ▲300 +1.27%), 주성엔지니어링 (35,050원 ▲600 +1.74%)이 강세이며 신성델타테크 (82,000원 ▼1,100 -1.32%), 루닛 (52,300원 ▼1,400 -2.61%), 동진쎄미켐 (44,050원 ▲1,200 +2.80%)은 약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본부장은 "단기적으로는 앞서간 시장의 기대, 이로 인해 급등한 저PBR주들의 후폭풍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에서 기대했던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시적인 세부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정책의 구체성이 부족하더라도 정책이 사라지거나 소멸된 것은 아니다"며 "시장의 기대보다 느릴 수 있지만 밸류업 프로그램은 시간을 두고 구체화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증시는 다시 반응할 것이며 시간적 여유를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