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흥행 효과 톡톡...네오위즈, 지난해 영업익 62.2%↑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2024.02.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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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판교타워. /사진=네오위즈네오위즈 판교타워. /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 (23,050원 ▲50 +0.22%)의 지난해 실적이 콘솔·PC게임 'P의 거짓' 흥행으로 크게 개선됐다.

네오위즈는 14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1095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56억원, 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 62.2%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와 연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증권사전망치평균)를 하회했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PC·콘솔 게임'이 전년동기대비 96.5% 증가한 6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P의 거짓'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출시된 '산나비'와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한 '스컬'의 꾸준한 흥행도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한 361억원이다. '브라운더스트2'가 지난해 12월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이용자 지표가 개선됐다. '기타' 매출은 자회사 티앤케이팩토리의 광고 매출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30.1%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는 'IP(지적재산) 글로벌 팬덤 확보'를 중장기 사업 목표로 삼고 실적 개선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IP를 발굴해 시리즈 게임으로 확장하고, P의 거짓,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 등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기존 IP 팬덤을 공고히 쌓아간다는 방침이다.

P의 거짓의 경우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는 만큼 올해 스토리 확장형 DLC(다운로드가능콘텐츠)를 출시한다. 캐나다 소설 '빨간 머리 앤'을 재해석한 모바일 3매치 퍼즐게임 '오 마이 앤'은 올 상반기 선보인다.


최근 중국 외자 판호를 발급받은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는 올 상반기 중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90% 이상이 해외 이용자들로 구성돼있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5500만을 돌파했다. 네오위즈는 올해 고양이와 스프 IP를 활용한 신작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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