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화장품, K-푸드 담았다…이마트, 엔씨소프트 '줍줍'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8일 100개 종목을 대상으로 지분율 조정 내용을 공시했다. 유가증권시장 78개, 코스닥시장 22개가 대상이었다.
늘어난 수출 물량과 뷰티 트렌드 변화로 호실적을 낸 덕분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2분기 중 코스메카코리아의 지분 6.17%를 확보하며 주요 주주로 등극했다. 이어 3분기 9.59%, 4분기 12.09%로 점차 지분을 늘려갔다. 씨앤씨인터내셔널, 한국콜마 (48,450원 ▲150 +0.31%), 코스맥스 (135,000원 ▲2,300 +1.73%) 등도 지난해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늘어났다.
일부 종목을 '줍줍'하기도 했다. 내수 경기 부진으로 주가가 바닥인 롯데쇼핑 (68,600원 ▲400 +0.59%)(2.02%p), 이마트 (63,100원 ▲100 +0.16%)(1.09%p)의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MMORPG 신작 TL(쓰론앤리버티)을 선보인 엔씨소프트 (171,200원 ▼1,300 -0.75%)(1.04%p)의 지분도 늘렸다.
이 외에 이수페타시스 (38,150원 ▲1,550 +4.23%)(2.23%p), 비에이치 (16,690원 ▲140 +0.85%)(2.23%p), 동국제강 (11,280원 ▼280 -2.42%)(2.14%p), 대한유화 (124,600원 ▼3,000 -2.35%)(2.14%p), 풍산 (62,900원 ▲2,600 +4.31%)(2.07%p), 신세계인터내셔날 (17,780원 ▼90 -0.50%)(2.01%p), BGF리테일 (128,000원 ▼1,000 -0.78%)(1.16%), LS (127,800원 ▲11,000 +9.42%)(1.04%), DL (50,500원 ▲900 +1.81%)(1.03%p) 등의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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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크게 오른 기업들에 대해선 주식을 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개화로 주목받았던 후공정 업체들과 수출 실적이 좋았던 건설기계 업체들이 많았다. 국민연금은 ISC (80,200원 ▲2,000 +2.56%)(-2.65%p), 두산테스나 (50,300원 ▲1,900 +3.93%)(-2.24%), HD현대건설기계 (53,300원 ▲500 +0.95%)(-2.04%p), HD현대인프라코어 (8,020원 ▲50 +0.63%)(-1.1%p), 효성중공업 (291,000원 ▲19,500 +7.18%)(-1.03%p), 두산밥캣 (52,000원 ▲700 +1.36%)(-1.03%p) 등의 비중을 줄였다.
지난해 말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 (2,310원 ▲10 +0.43%)의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의 비중도 줄였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 티와이홀딩스의 지분을 5.25%에서 4.24%로 줄였다. 주식 수는 265만5030주에서 213만7148주로 축소시켰다.
HL만도 (32,600원 ▼50 -0.15%)(-3.02%p),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2.21%p), SKC (105,600원 ▼2,800 -2.58%)(-2.04%p), HMM (15,080원 ▲230 +1.55%)(-1.51%p), 팬오션 (4,070원 ▼75 -1.81%)(-1.29%p), 두산 (137,600원 ▲2,600 +1.93%)(-1.21%p), 솔루스첨단소재 (18,100원 ▼170 -0.93%)(-1.11%p), 진에어 (13,520원 ▼70 -0.52%)(-1.09%p), 쏘카 (21,200원 ▲150 +0.71%)(-1.06%p), 한섬 (19,400원 ▲10 +0.05%)(-1.04%p) 등에서 국민연금의 지분이 줄어들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기금운용으로 100조원이 넘는 수익금을 벌어들였다. 12%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누적 적립금 규모는 10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오는 3월 국민연금의 정확한 수익률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1~9월까지의 수익금은 80조3830억원, 기금 적립금은 984조1610억원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