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봉 르네상스자산운용 공동대표
지난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이텀은 첫 거래에서 종가 3만400원으로 마감했다. 공모가 1만8000원 대비 약 70% 상승한 가격이다. 장 초반에는 5만9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이텀은 국내 유일의 평판형 트랜스포머 제조업체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평가데이터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한 바 있다.
에이텀 초기 투자를 진행했던 르네상스자산운용은 높은 수익률로 펀드 투자 결실을 앞두고 있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여러 펀드를 통해 에이텀이 발행한 신주(RCPS 및 보통주) 약 160억원을 매입했다. 그 중 2019년 11월 프로젝트 펀드로 에이텀에 65억원을 투자한 '르네상스 미슐레 일반사모투자신탁'은 투자단가가 주당 1만250원에 불과해 3배에 달하는 평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
정 대표는 애널리스트 특유의 날카로운 분석력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인큐베이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대표가 투자한 기업은 상장에 성공하는 확률이 높을 뿐 아니라 타 기업들과 협력도 잘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어, 비즈니스 네트워크 보강이 필요한 경영진이나 오너들의 성과를 배가하는 경우도 많다.
한택수 에이텀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머니투데이 IR대상' 시상식에서 IPO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송기용 머니투데이 전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