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3p(0.16%) 오른 2,302.81, 코스닥 지수는 4.64p(0.62%) 오른 784.49, 달러·원 환율은 4.1원 내린 1,355.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뉴스1
이차전지가 이끈 지수 상승, 외국인 한 주 내내 매도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3포인트(0.16%) 오른 2302.81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2.71% 큰 폭으로 떨어져 2300도 내주고 2299.08로 마감했던 것에 비해 반등세가 약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이차전지 종목들의 낙폭이 제한된 여파다. LG에너지솔루션 (372,000원 ▼500 -0.13%)이 0.13%, POSCO홀딩스 (394,500원 ▲2,000 +0.51%)가 0.36%, LG화학 (373,500원 ▲500 +0.13%)이 2.93%, 포스코퓨처엠 (281,000원 ▲500 +0.18%)이 0.80% 오르면서 시장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삼성SDI (408,500원 ▼5,000 -1.21%)는 6.86%로 크게 올랐는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업종 중에서는 덴티움 (129,900원 ▼100 -0.08%)의 7.26% 상승에 의료정밀이 1%대 올랐고 한국전력 (21,050원 ▲150 +0.72%)이 1.65% 상승해 전기가스업도 1%대 강세 마감했다.
기계 업종은 1%대 내렸는데 HD현대건설기계 (53,300원 ▲500 +0.95%), HD현대인프라코어 (8,020원 ▲50 +0.63%)가 실적 둔화로 각각 3.91%, 2.31% 내린 영향을 받았다. 종이목재는 9%대 약세인데, 영풍제지 (1,832원 ▼6 -0.33%)가 전날 거래재개 후 2거래일 연속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내린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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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현대차 (249,500원 ▼500 -0.20%)와 기아 (118,200원 ▲1,600 +1.37%) 등 완성차 종목이 각각 2.17%, 1.60% 내려 약세였고 NAVER (181,500원 ▼1,200 -0.66%)는 1.92%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4포인트(0.62%) 오른 748.49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131억원, 기관은 914억원 샀고 개인은 1091억원 팔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차전지 업종이 강세였다. 에코프로비엠 (236,000원 ▲2,000 +0.85%)이 1.95%, 에코프로 (106,000원 ▼2,100 -1.94%)가 2.25%, 포스코DX (40,250원 ▼950 -2.31%)가 8.12%, 엘앤에프 (157,000원 ▲2,800 +1.82%)가 3.01% 상승했다. 전날 하락했던 엔터 업종 중에서 JYP Ent. (66,700원 ▲100 +0.15%)는 3.29% 올랐고 에스엠 (81,000원 ▼1,500 -1.82%)은 1.24% 내렸다.
엔터주와 미디어주가 오르면서 오락문화 업종은 1%대 올랐고 이차전지 종목 강세로 일반전기전자도 1%대 강세 마감했다. 반면 반도체는 1%대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1원 내린 1355.9원으로 장을 마쳤다.
다음주 FOMC…"미국 채권금리 안정되면 분위기 반전"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중국 경제지표는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 채권금리만 안정된다면 분위기 반전의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예상보다 지수 하락이 깊어지고 있지만, 현재 수준에서 비중축소 실익은 없다고 판단한다"며 "오히려 반도체, 자동차, 조선, 기계, IT하드웨어와 같이 실적, 업황, 수급이 우호적인 업종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