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홈 우승 세리머니 모습.
LG 홈 팬들의 모습.
LG 관계자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이날 오후 1시 53분을 기해 매진을 기록했다. LG 트윈스의 올 시즌 홈 경기 7번째 매진"이라고 밝혔다.
LG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2023시즌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마감한다. LG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29년 만에 감격스러운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KBO가 페넌트레이스 우승 팀인 LG 트윈스에 수여하는 우승 트로피 전달식이 열린다. 성적과 흥행 모두 다 잡은 LG 트윈스다.
LG는 올 시즌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LG는 시즌 초반부터 매월 5할 이상의 승률을 마크하며 시즌 내내 순항했다. 4월에는 15승 11패의 성적과 함께 3위로 마감한 뒤 5월에는 16승 6패 1무로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했다. 6월에도 15승 9패 1무로 5할 승률 기준 +6승을 올렸고, 7월에는 7승 7패를 찍었다. 8월에는 13승 8패, 9월에는 14승 10패를 각각 거둔 가운데, 10월에는 이날 경기 전까지 5승 5패를 기록 중이다. 1994년 이후 무려 29년 만에 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이제 본격적인 한국시리즈 준비 모드로 돌입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마지막 홈 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담긴 인사를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현대 유니콘스에서) 선수와 프런트로, 또 (SK 와이번스에서는) 단장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본 적은 있지만, 감독으로서는 처음이다. 솔직히 떨리기도 한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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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올해 정말 많은 팬 분들께서 경기장을 찾아와주셨다. 많은 팬 분들께서 경기장을 와주시면서 저희 선수들은 더욱 집중력 있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그것이 곧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 120만 관중과 함께 1위를 할 수 있어 기뻤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많은 팬 분들께서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응원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LG 트윈스의 홈 우승 세리머니 모습.
또 염 감독은 향후 한국시리즈 준비 일정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염 감독은 "상무와 2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등 자체 청백전을 포함해 총 7차례 실전 경기를 치를 것"이라면서 "4선발도 연습 경기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 강조했다. LG는 아담 플럿코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케이시 켈리와 임찬규, 최원태로 이어지는 3명의 선발 투수를 한국시리즈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4선발 자리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이정용과 김윤식 등이 후보로 있는데, 이들 중 연습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은 투수가 4선발로 낙점받을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1루수)-김민성(2루수)-이재원(지명타자)-허도환(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LG는 박해민을 리드오프로 내세우면서 역시 한국시리즈를 대비해 다양한 라인업을 실험하는 모습을 보였다.
LG는 이날 정규시즌을 마친 뒤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이 열리는 11월 7일까지 약 3주가 넘는 시간 동안 컨디션을 조절할 시간을 벌게 됐다. LG는 29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차지하는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LG 트윈스의 홈 우승 세리머니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