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27분 기준 증시에서 에코프로비엠 (238,500원 ▼500 -0.21%)은 전 거래일 대비 2만2500원(7.84%) 내린 26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비엠 외에도 2차전지주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 (106,200원 ▲200 +0.19%)(-5.54%), 엘앤에프 (163,900원 ▼1,200 -0.73%)(-2.60%), 삼성SDI (434,000원 ▲13,000 +3.09%)(-1.69%), LG화학 (402,500원 ▲7,000 +1.77%)(-2.13%), LG에너지솔루션 (389,000원 ▲10,500 +2.77%)(-3.97%) 등이다. POSCO홀딩스 (405,000원 ▼2,000 -0.49%)(-4.75%), 포스코퓨처엠 (283,500원 ▼2,500 -0.87%)(-5.93%), 포스코DX (40,750원 ▼350 -0.85%)(-2.13%) 등 포스코 그룹주도 동반 약세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주가에 지배적인 변수로 부상하며 2차전지 등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수급의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며 "성장주의 개인 수급은 금리가 하락하는 구간에서 개선된다는 점에서 현재는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 SK온, 포드가 캐나다 퀘벡에 건설할 양극재 공장 조감도. /사진제공=에코프로비엠.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은 포스코퓨처엠이 삼성SDI의 양극재 물량을 확보하며 시작됐다"며 "물량 확보가 우선인 것을 감안할 때 양극재 업체들의 가공 마진율은 규모의 경제에도 불구하고 일정 수준 이상 확대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고평가 논란도 여전하다. 당장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액은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56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도 매출액은 2조원, 영업이익은 842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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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화 연구원은 "국내 양극재업체들의 설비 능력은 2030년 기준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공급하고도 남는 수준"이라며 "하지만 한국 삼원계 양극재업체들의 중장기 가시성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여전히 비싸다"고 설명했다.
POSCO홀딩스, 업황 부진에도 선방…리튬 생산량 늘며 장기적 주가 우상향
포스코 본사 전경. /사진제공=POSCO홀딩스.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등 2차전지용 소재는 내년과 내후년에 POSCO홀딩스의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7월에 준공된 포스코HY클린메탈 가동이 시작돼 매출액이 발생하고 있고, 올해 10월에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준공돼 가동 후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 시 리튬 매출액이 단기적인 주가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양극재 소재 업체에 리튬 인증 절차는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해 실제 리튬 매출액은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