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병 등급 조정 하루 전, 확진자 전주 대비 10% 감소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3.08.3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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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코로나19 4급 감염병
확진자 수 지속 감소세… 위험도 전국 '낮음' 유지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을 사흘 앞둔 28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은 독감(인플루엔자)과 같은 4급으로 내려간다. 2023.8.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을 사흘 앞둔 28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은 독감(인플루엔자)과 같은 4급으로 내려간다. 2023.8.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달 4째주 코로나19(COVID-19) 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26만4305명을 기록하면서 전주 대비 9.4% 줄었다. 일평균 중환자 수는 235명, 사망자 수는 19명을 기록했다.

오는 31일부터는 코로나19 법정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하향되면서 일일 확진자 신고·집계가 중단된다. 다만 종전과 마찬가지로 양성자 감시와 변이 검출 등 유행 상황은 매주 수요일 발표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월 4주(8.20.~8.26.)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6만4305명으로 전주 대비 9.4%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7758명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94로 최근 2주 연속 1.0 이하로 감소했다.

지난주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 대비 3.5% 증가한 일평균 235명이다. 신규 사망자 수는 일평균 19명으로 전주 대비 7.3% 증가했다.



이달 2주차 이후의 확진자를 2주간 모니터링한 결과, 중증화율 0.10%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0.04%다. 치명률은 델타 변이 유행 중 가장 높은 시기(1.72%)와 오미크론 유행 중 가장 높은 시기(0.89%) 대비 낮은 수준이다.

이에 방대본은 4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및 비수도권 '낮음'으로 평가했다. 지난 1월 이후 지속적으로 '낮음'을 유지 중이다.

EG.5 변이 검출률이 27.0%(+2.0%p)로 5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XBB.1.9.1 검출률은 21.9%(-1.1%p)로 집계됐다. 5월 이후 2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XBB.1.16 하위 세부 계통인 HF.1은 8.2%(+3.5%p)로 최근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지속 감소 추세를 보이며 50% 이하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상황이다.

방대본은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지정됨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전수감시 체계를 표본감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표본감시로 전환되면 매일 수행하는 확진자 수 집계가 중단된다. 대신 양성자 감시, 하수 감시, 급성호흡기감염병 감시 등 다층 감시체계로 유행 상황을 상시 감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병원급 의료기관 안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된다. 확진 이후 7일 격리도 계속 권고된다. 검사비, 치료제, 중증 환자의 입원 치료비 일부 지원도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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