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UCK파트너스는 지난해 7월부터 8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Unison Capital(유니슨캐피탈) PEF 3호'를 결성하기 위해 국내 LP들을 대상으로 펀딩에 들어갔다.
여기에 UCK파트너스는 해외 LP로부터 펀딩받을 예정이다. UCK파트너스가 해외 LP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1, 2호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할 당시에는 국내 LP들만 투자를 단행했었다. 업계에서는 해외 자금까지 들어올 경우 3호 블라인드펀드의 최종 규모는 1조원에 다다를 것이라고 보고있다.
UCK파트너스는 2014년 10월 240억원에 공차코리아를 인수한 후 2019년 글로벌 PEF인 TA어소시에이트에 공차 지분 70%를 3500억원에 매각했다. 투자한 지 5년 만에 원금 대비 6배 이상의 성과를 올렸고, IRR(내부수익률)은 50%를 넘었다.
이는 해외프랜차이즈 본사를 국내 PEF가 인수해 매각한 첫 건으로,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HBS)의 케이스스터디 사례로 선정될 만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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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UCK파트너스는 2015년 LF푸드에 구르메F&B를 360억원에 매각했고, 2019년에는 웨딩브랜드 '아펠가모'로 알려진 유모멘트를 PEF 운용사인 에버그린에 1300억원에 팔았다. 각각 원금 대비 2배 이상의 차익을 거뒀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1위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를 2조4250억원에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은 약 6.5배, IRR은 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UCK파트너스는 지난 2월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주식 공개매수 방식으로 오스템임플란트 (1,900,000원 0.00%)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두 회사는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과 SPA(주식매매계약)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고, 이후 2차례의 공개매수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발행주식의 96.1%를 확보했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폐지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