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입찰방해' KH그룹 총괄부사장 구속영장 기각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2023.07.1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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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이른바 '황제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KH그룹 총괄부회장 우모 씨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담합 의혹과 4000억원대 배임 혐의 등을 받는 배 회장은 지난해 사업 목적으로 출국해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히고도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2023.5.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이른바 '황제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KH그룹 총괄부회장 우모 씨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담합 의혹과 4000억원대 배임 혐의 등을 받는 배 회장은 지난해 사업 목적으로 출국해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히고도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2023.5.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회사자금 횡령·배임,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방해 행위에 핵심적으로 관여한 KH그룹 총괄부사장 김모씨(49)가 구속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김 부사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현 시점에서 증거인멸 내지는 도망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19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의사결정구조와 자금집행임원이라는 피의자 역할의 기본적 성격, 피의자가 본건으로 개인적 이익을 취득하지는 않았던 정황 등을 감안할 때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그룹 자금 업무를 총괄하면서 배 회장의 지시에 따라 650억원 상당의 그룹 자금을 배 회장 채무변제와 카드대금 결제 등에 사용해 횡령 혐의를 받는다.



또 KH필룩스 등 계열사 자금 약 4000억원을 동원해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한 후 배 회장의 차명 업체가 취득하게 해 계열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리조트 인수 과정에서 들러리 입찰업체를 내세워 중복입찰하고 강원도 측으로부터 비밀 정보인 매각예정가 정보를 받아 낙찰받았다는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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