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의 최저 분기 실적…예상치는 크게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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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전자가 큰 폭으로 내리고 있는 것은 올 2분기에 14년 만의 분기 기준 최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줄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액은 60조원으로 같은 기간 22% 줄었다.
하반기 실적 개선 시동 건다…D램 점유율 상승 전망
/사진=뉴스1(삼성전자 제공)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감산 효과 본격화, 저점 통과 중인 출하 등으로 메모리 재고 하락 본격화가 예상된다"며 "이는 가격 반등을 모색할 수 있는 구간으로 진입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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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재고자산평가손실도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는 점에서 실적 개선 속도가 업황 회복 속도를 상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황 개선을 이끄는 핵심은 DDR5, HBM3 등의 고부가 메모리의 양산 본격화다. DDR5의 D램 내 매출액 비중이 경쟁사 대비 낮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지만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해소되고 , 높은 재무적 여력으로 D램 시장 점유율도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 주가는 1개월간 1.1%, 연초 이후 31.5% 상승해 경쟁사 대비 부진했지만, HBM(고대역폭메모리)시장 진입 본격화와 미래 성장 핵심인 D램 및 파운드리 사업의 개발실장 교체에 따른 경쟁력 제고는 최근 경쟁사와 벌어진 주가 격차를 해소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임 D램 개발실장은 D램 설계 20년 이상 경력의 핵심 엔지니어로 선제적 제품개발과 신속한 의사결정에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 4분기부터 북미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에 HBM3 공급 본격화가 기대되고 2세대인 HBMP의 연내 출시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