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을 겪은 동서와 자신의 남편 사이가 의심된다는 한 주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가정주부 A씨는 남편과 동서의 관계 때문에 집을 나와 친정에서 지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지난해 12월 도련님 사망 이후 동서와 남편의 사이가 가까워졌고 함께 술도 마시며 부부처럼 행동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남편과 도련님은 우애가 아주 깊고, 쌍둥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닮았다. 그래서 그런지 동서가 저희 남편에게 의지를 많이 하더라"며 "거기까진 괜찮았고 그 마음 이해가 갔다. 같이 식사도 하고 시부모님들이랑 같이 이겨내려고 노력도 했다"고 말했다.
이 문제로 남편과 다툼을 반복한 A씨는 참다못해 결국 동서에게 연락했다. 그는 동서에게 "'다른 사람 시선이 신경 쓰이지 않냐. 내 남편이고 내 자식들 아빠니까 제발 그만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읽고 답도 안 하더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시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 A씨는 "동서는 울고 4명이 함께 저를 의부증 있는 여자로 몰아가더니, 어머님은 '가족끼리 그러면 안 된다'며 혼냈다"며 "집에 와 짐 다 싸고 친정에 와있는데 허탈하고 남편은 연락도 없다. 어쩌면 좋겠냐"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서라는 사람이 울기만 했다는 점이 미심쩍다" "남의 가정에 폐 끼치고 본인만 생각하는 무한 이기주의다" "이게 무슨 막장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