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리스, 연 42만톤 탄소감축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 첫삽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2.11.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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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리스와 고베철강의 합작사 울산알루미늄 전경 /사진=노벨리스노벨리스와 고베철강의 합작사 울산알루미늄 전경 /사진=노벨리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압연·재활용 기업 노벨리스의 울산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가 7일 착공했다. 노벨리스와 고베제강이 설립한 합작법인 울산알루미늄 사업장에 지어지는 이번 리사이클 센터는 노벨리스가 사업비 5300만달러(약 750억원) 전액을 투자해 설립된다.

이날 열린 기공식에는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놀란 바크하우스 부산 미국영사관 영사 및 노벨리스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리사이클 센터 가동은 2024년부터다. 연 10만톤 규모의 저탄소 알루미늄 시트 잉곳이 이곳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매년 42만톤 이상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노벨리스는 경북 영주에서 아시아 최대의 알루미늄 재활용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신규 리사이클 센터는 캔·자동차 및 고품질 스페셜티 제품에 사용되는 저탄소 알루미늄 시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노벨리스는 이번 리사이클 센터 건립으로 한국에서의 재활용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20% 키운 44톤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다양한 유형의 알루미늄 스크랩 재활용 능력도 갖추게 됐다.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해 알루미늄을 생산하면 보크사이트 광석에서 알루미늄을 생산할 때보다 에너지 사용을 95% 줄일 수 있다. 탄소 배출량도 95% 줄어든다. 알루미늄은 무한 재활용이 가능해 지속가능한 소재다. 알루미늄 음료 캔은 재활용을 거치면 60일 만에 새로운 알루미늄 캔으로 판매될 수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이 가장 뛰어난 용기로 손꼽힌다. 노벨리스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820억 개의 폐 음료 캔을 재활용하고 있으며, 영주 리사이클 센터에서 재활용하는 폐 음료 캔은 연간 180억 개가 넘는다.



사친 사푸테 노벨리스 아시아 사장은 "세계 제일의 지속가능한 저탄소 압연 알루미늄 솔루션 리더로서 재생 알루미늄 원료 사용을 더욱 확대해 알루미늄 산업이 순환 경제 모델로 이행하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알루미늄 산업 전반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노벨리스가 2050년 탄소 중립 달성 목표를 실현하는 데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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