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공장까지 세웠다…3개 포항기업, 생산중단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2.09.0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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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산업·OCI·제일연마 6일 관련내용 공시
포스코 포항제철소도 불, 공장에 피해 입어

[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6일 오전 7시17분께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전국동원령 1호를 발령하는 등 대형화재로 번지고 있다. 제철소 주위로 검은 연기가 하늘을 가득 뒤덮고 있다. 2022.09.06.[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6일 오전 7시17분께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전국동원령 1호를 발령하는 등 대형화재로 번지고 있다. 제철소 주위로 검은 연기가 하늘을 가득 뒤덮고 있다. 2022.09.06.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포항 지역의 공장까지 할퀴고 지나갔다. 힌남노 여파로 포스코 포항제철에서 큰불이 발생한 데 이어 포항지역의 3개 공장도 생산을 중단했다.

제일연마 (8,430원 ▲40 +0.48%)·OCI (97,000원 ▼2,400 -2.41%)·동일산업 (43,000원 ▼100 -0.23%)은 6일 힌남노의 영향으로 공장이 침수돼 '생산중단'을 한다고 공시했다. 3개 기업이 힌남노 여파로 생산 중단 분야 매출액은 총 7300억원을 넘어선다.



특수강, 합금철 등을 제조하는 동일산업은 2253억9000만원 규모의 봉강사업부 공장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48.5% 규모다. 회사는 오는 15일 생산재개를 목표로 생산설비 복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마지석의 제조 및 판매하는 제일연마도 지난해 매출액의 38.9% 규모인 310억원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오는 15일 생산재개를 할 예정이다.



OCI도 공장 전체 침수로 4571억5700만원 규모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14.65% 규모다.

OCI는 "오는 19일 생산재개를 예정하고 있지만, 이는 잠정적인 추산일"이라며 "정확한 상황 파악 및 가동계획 수립 후 재개일이 확정되는대로 재공시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포스코도 포항제철소에서 큰불이 나 스테인리스스틸(STS) 2제강공장과 2열연공장이 피해를 입었다. 제철소 일부가 침수됐고, 화재까지 발생해 제품 생산과 출하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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