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이통사 유통점에서 갤럭시Z폴드2 등의 구형 모델을 반값에 판매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사진=김승한 기자
갤럭시Z폴드2. /사진=삼성전자
현재 갤Z폴드2 가격은 145만2000원이다. 갤Z폴드2의 최초 출고가는 239만8000원이었지만 지금까지 세 차례 가격이 인하됐다.
아울러 이번 공시지원금 인상에 따라 갤Z폴드2를 5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이 지원하는 최대 공시지원금 75만원(월 12만5000원 요금제 기준)을 받고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11만2500원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58만9500원이 된다.
앞서 지난 4월 KT (37,700원 ▼250 -0.66%)도 갤Z폴드2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했다. 현재 KT의 갤Z폴드2 공시지원금은 36만8000~87만원에 형성돼 있다. KT에서 최대 공시지원금(87만원)을 받고 추가지원금(13만500원)까지 더하면 총 100만500원을 지원받아 실구매가는 45만1500원이 된다.
"굳이 최신폰 아니라면 갤Z폴드2 추천"출시된지 2년이 된 제품이지만 최근 이통사들의 공격적인 판매 전략으로 갤Z폴드2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한다. 서울 종로구에서 휴대폰 유통점을 운영하는 박모(32)씨는 "본사에서 갤Z폴드2 등 구형 스마트폰에 대한 판매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을 (유통점에) 유도하고 있다"며 "홍보 효과인지 요즘 갤Z폴드2를 문의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폴더블폰을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은 사람에게 갤Z폴드2와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추천한다고 했다. 스펙도 최신 제품과 큰 차이가 없고 가격대도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박씨는 "요즘 스마트폰은 스펙이 상향 평준화돼 굳이 최신 스마트폰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 폰을 찾는 사람이라면 갤Z폴드2와 갤럭시S22 울트라 등을 추천한다"고 했다.
한편 SK텔레콤과 KT는 지난달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공시지원금도 대폭 인상했다. 현재 노트20 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이 40만~72만5000원, KT가 36만8000~87만원이다. 2020년 12월을 마지막으로 공시지원금 변동이 없는 LG유플러스 (9,970원 ▼80 -0.80%)는 현재 노트20 울트라에 36만~6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