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기로에서 나홀로 上·上·上…3연상 '웃픈' 신원우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2.06.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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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4일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2500선이 무너진 가운데 신원우 (1,800원 ▼3,270 -64.50%)가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달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른바 '상폐빔(상폐를 앞둔 종목이 급등하는 것)'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신원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99%(1만1350원) 오른 4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 연속 상한가다. 지난 9일 종가 2만2450원 대비 119.15% 상승했다.



금융위원회가 우선주 진입과 퇴출 요건을 상향시키면서 신원우에 대한 상장폐지 우려가 제기됐다. 이달 말까지 상장주식수가 10만주가 안되는 종목은 다음달부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지난달 말 기준 신원우 상장주식수는 9만740주다. 앞서 금융위는 삼성중공업 우선주 급등 사태 이후 우선주 진입 요건을 기존 50만주에서 100만주로 늘렸다. 퇴출 기준도 기존 5만주에서 20만주 미만으로 조정했다. 유예기간을 둬 시행 후 2년 내에는 퇴출요건을 10만주로 정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일 신원 (1,278원 ▲3 +0.24%)에 대해 "동사의 발행주권(신원1우선주)이 상장폐지될 우려가 있음을 예고하오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이달 말(2022년 상반기 말) 상장주식수 요건에 미달할 경우 다음달 1일부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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