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빌리빌리 홈페이지
31일 21세기경제보도는 지난 27일 인플루언서인 왕뤄베이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웨이보에 빌리빌리 임원이 직원해고 테크닉을 밝힌 46분 분량의 내부회의 녹취록을 공개한 후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46분 분량의 내부회의 녹음이 주목을 받은 후, 빌리빌리의 한 직원은 "내가 내부회의를 녹음했으며 회사 상사의 올바르지 않은 발언을 회사 내부에 신고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인터넷을 통해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팀장들에게 "말을 안 듣는" 직원을 기회를 봐서 내보내라고 말하면서 자신은 1년 동안 이미 여러 직원들을 내보냈다고 말했다. 녹음을 공개한 빌리빌리 직원은 회사 상사의 말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회사 내부에 신고했으며 46분 분량의 녹음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신고를 접수한 후 그에게 연락을 취하자, 그는 인터넷에 올린 녹음 파일을 삭제했으나 이는 이미 외부로 빠르게 퍼진 상태였다.
빌리빌리는 손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7억8080만 위안(약 1조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으나 20억9580만 위안(약 398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손실규모가 전년 동기(8억4370만 위안) 대비 2배 넘게 커졌다. 올해 계속해서 빌리빌리의 감원설이 제기됐으나 회사는 부서간 업무조정일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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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화텅 텐센트 회장과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가 2018년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모습/AFPBBNews=뉴스1
특히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인 텐센트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234억 위안(약 4조4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급감했다고 밝히며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1분기 매출액도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텐센트는 3월부터 감원에 나섰는데, 실적 악화폭이 예상을 넘어서자 인력 구조조정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