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었나' 저가매수 쏟아진 日, 금리인하에 웃은 中[Asia 마감]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22.01.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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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 3거래일만에 반등,
상하이·선전 등 본토 증시 상승…
홍콩 항셍지수는 하락

일본 증시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초 도쿄의 한 증시 전광판. /사진=AFP일본 증시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초 도쿄의 한 증시 전광판. /사진=AFP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올 들어 급락세를 보였던 일본 증시가 모처럼 반등했다. 중국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에 본토 증시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17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24포인트(0.74%) 오른 2만8333.52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2거래일간 닛케이지수가 600포인트 넘게 빠지자 저가 매수 주문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지선인 2만8000선이 붕괴될 위기에서 힘겹게 흐름이 바뀌었다고 봤다. 2만9300선에서 올해 첫 거래를 시작한 닛케이지수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소식에 크게 흔들렸다. 지난 6일에는 하루 동안 800포인트 이상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미크론의 중증화 위험이 낮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증시도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건설·반도체·자동차·조선 등이 강세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시미즈건설(4.29%), NH푸드(3.59%), 올림푸스(2.99%), 타이세이건설(3.22%), 카지마건설(2.81%), 후지쯔(2.66%), NEC(2.51%), 닛산자동차(2.44%), 히타치조선(2.14%), 혼다자동차(2.13%) 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토호아연(-4.5%), 야마토홀딩스(-2.83%), 라쿠텐(-2.55%), 태평양금속(-2.36%), 니콘(-1.94%) 등은 하락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통화 정책을 완화한다는 소식에 상하이·선전 등 중국 본토 증시가 웃었다. 이날 인민은행은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기존 2.95%에서 2.85%로 0.1%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MLF 금리는 실질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방향을 정하는 지표로 인민은행이 인하 결정을 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1포인트(0.58%) 오른 3541.67에 거래를 마쳤다. 개별종목 중에선 저장중국직물, 베이징팀선테크, 베이징추이웨이타워, 저장하이순제약 등이 10% 넘게 올랐다.

선전 증시는 213포인트(1.51%) 상승한 14363.57에 마감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0.06포인트(-0.7%) 낮은 2만4213.26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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