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으로 가는 길…6일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확인하세요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김성은 기자, 최민경 기자, 이강준 기자, 정한결 기자, 정경훈 기자, 구단비 기자, 이정혁 기자, 김도현 기자 2021.10.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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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21 그린뉴딜 엑스포]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 미래를 보여드립니다..10월6일 킨텍스에서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6일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확인하세요


30년 후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산업과 경제 영역의 핵심 키워드는 탄소중립, 그리고 이를 실현할 그린뉴딜이다. 전세계가 돌이킬 수 없는 새로운 미래를 향한 전진을 시작한 가운데 우리 기업들도 탄소중립을 로드맵 삼고 그린뉴딜을 로켓 삼아 혁신의 여정에 나선다.

혁신 주도 국가대표 그린뉴딜 기업들과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10년 후 경제의 모습, 20년 후 일자리의 구성, 30년 후 지구 기후와 환경까지 내다볼 수 있는 미래를 보는 렌즈가 될 전망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린뉴딜 전시회 '2021 그린뉴딜엑스포'가 10월6~8일 사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수소산업과 전기차, 전기차용 배터리와 부품,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친환경 등 그린뉴딜 산업을 망라하는 국가대표 기업들과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이 참가한다.

현대자동차, LG, SK,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 포스코, 효성, 코오롱, 일진 등 그린뉴딜 사업을 추진하는 거의 모든 주요 그룹사가 전시관을 설치하고 국민들 앞에 그간의 사업 성과의 비전을 선보인다.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동서발전 등 혁신 주도 공기업들도 부스를 꾸민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대표 국책연구기관도 빠지지 않는다. 서울, 인천, 충남, 제주, 창원 등 그린뉴딜 산업의 선두에 서 있는 지자체들도 참여해 사업의 성과와 비전, 전략을 제시한다.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주역이 될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들도 20여곳 이상이 전시 참여를 확정했다.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은 그린뉴딜 산업의 또다른 주역인 전기차를 선보이며 전시를 한층 다채롭게 한다.

그린뉴딜 산업은 광범위하게,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수소 영역에서만 2050년 12조달러(1경4000조원) 규모 시장이 창출된다는 전망(골드만삭스)이 나오는 가운데 전기차 등 뉴모빌리티와 신재생에너지를 더하면 시장 규모는 아예 전망 가능 범위를 뛰어넘는다.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가 주관하는 그린뉴딜엑스포는 이런 그린뉴딜 산업 성장의 산증인 역할을 해 왔다.

수소 태동기인 2019년 '대한민국 수소엑스포'로 시작해 지난해 '2020 그린뉴딜엑스포'에선 그린뉴딜 전반으로 영역을 넓혔다. 올해 국가적 탄소중립 프로젝트 가동 원년을 맞아 규모와 깊이를 더했다. 국가 미래성장동력으로서 그린뉴딜산업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서는 글로벌 석학과 재계 전문가들이 나서는 컨퍼런스도 함께 진행된다. 마이클 그럽 UCL(University College London) 교수, 토시 아리무라 일본 와세다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 등이 준비돼 있다. EGS(환경·사회·지배구조)를 포함한 다양한 세션이 이어진다.

'잡콘서트'도 함께 열린다. 엑스포 참가기업들이 사흘 내 시간을 나눠 미래 인재들을 만난다.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 들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들과의 투자상담회도 준비돼 있다. 단 상담회는 방역 상황 등을 감안해 10월13~15일 화상 진행된다.

전시회 참관등록은 2021 그린뉴딜 엑스포 홈페이지(https://www.khexpo.co.kr/)를 통해 무료로 가능하다.

◆2021 그린뉴딜 엑스포 행사 개요

◇일시 = 2021년 10월 6~8일, 오전 10시~오후 5시

◇장소= 킨텍스 1홀, 1전시관 (주요 행사 온라인 중계)

◇행사 내용 = 그린뉴딜 관련 기업·연구기관 개발 기술, 신사업, 연구결과 온·오프 체험

◇주최 = 국회수소경제포럼

◇주관 = 머니투데이

◇후원 = 기획재정부(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기업벤처부, 한국가스공사

◇전시 참여 기업 및 기관=현대차그룹, LG그룹, SK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한화그룹 등 그린뉴딜 사업 대기업 10여개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동서발전 등 공기업, 중소 벤처기업 20여개사, 서울시, 충남도, 제주도 등 지자체 및 연구기관

움직이는 수소충전소부터 전기차심장까지..미리보는 그린뉴딜 엑스포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6일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확인하세요
'100년이 넘은 에너지와 운송산업은 붕괴의 정점에 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붕괴는 신속할 것이다. 기존의 에너지는 이미 구식이 되었거나 곧 구식이 될 것이다. 그들을 지탱해왔던 비즈니스모델은 태양광,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의 파괴적인 기술력과 경쟁할 수 없다.'(토니세바의 '에너지혁명 2030' 중)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 대한민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혁신은 이미 빠른 속도로 진행중이다. 올해 3회째를 맞는 '2021 그린뉴딜엑스포'에서는 수소, 2차전지(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이끌고 있는 국내 대표 기업들 현재의 구체적 면면은 물론 미래 방향성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지난해보다 더 다양해진 기업들이 더 구체적인 수소사회 청사진을 들고 전시관을 꾸민다.

사실상 2040년부터 생산차종에서 내연기관차의 퇴출을 선언한 현대자동차그룹은 대표 그린뉴딜 혁신기업 중 하나다. 이번 엑스포에서 △아이오닉5 △넥쏘 등 친환경차와 △초고속 전기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 △움직이는 수소충전소 '에이치 무빙 스테이션(H Moving Station)' 등 충전 인프라를 전시한다.

다양한 수소차·전기차 충전 시설도 선보인다. 현대차의 초고속 전기차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는 350kW급 충전 인프라를 갖춘 게 특징이다. 아이오닉5뿐만 아니라, 기아 EV6, 포르쉐 타이칸 등 초고속 충전 기능을 갖춘 차라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엑시언트 25톤 트럭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에이치 무빙 스테이션(H Moving Station)'은 움직이는 수소충전소가 별칭이다. 수소충전소가 없는 '음영 지역'에서도 충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올해 4분기엔 서울시, 내년 1분기엔 제주도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차량인 키즈 넥쏘(KIDS' NEXO) 등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전시물도 마련됐다.

LG그룹은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을 주축으로 친환경 첨단 과학 기술로 중무장한 미래는 어떠할지, 한 눈에 보여준다.

분사 후 글로벌 1위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중인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가 적용된 전기스쿠터 등을 선보이고 리튬황 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폐배터리 활용 기술 등도 소개한다.

2025년까지 친환경 소재 등에 10조원을 투자해 지속가능사업 강화를 선언한 LG화학은 '렛제로'(Let Zero)와 같은 친환경 브랜드 철학을 대중에 알리는 한편 다양한 친환경 소재 및 개발 중인 소재들을 직접 공개한다.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뽐낸다. 협력사와 함께 제작한 GV80 자율주행차량이 실제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나 LG유플러스가 개발한 시스템을 관람객들에게 쉽게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SK그룹은 SK(주), SK E&S, SK이노베이션이 이끌 미래 에너지 친환경 생태계를 총망라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글로벌 1위 수소기업으로의 도약을 천명한 SK E&S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 핵심인 수소산업의 A부터 Z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비전을 제시한다. 부생수소 기반의 액화수소, 청정 블루수소 생산계획,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플러그파워와 같은 글로벌파트너사와 협력 사례를 소개한다.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성장 무게추를 '정유'에서 '친환경'으로 대대적으로 전환중인 SK이노베이션은 업계 최고 수준의 분리막 기술과 하이니켈 배터리 기술력을 선보이는데 집중한다. 분리막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핵심인 Z폴딩 기법과 E-팩 기술, 배터리 급속충전을 가능케 하는 '멀티탭' 기술 등을 선보이는 한편 배터리 순환 생태계 전체를 보여줄 수 있는 BaaS(Battery as a Service)와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추출하는 BMR(Battery Metal Recycle)까지도 선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육해상을 아우르는 수소밸류체인 구축의 비전 제시가 특징이다.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으로 구축되는 수소 사회 생태계를 전시함과 동시에 그룹 계열사 인프라와 기술력도 설명한다. 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디오라마(축소 모형물)도 전시장 입구에 설치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또 소형 수소선박모델, 선박에 싣는 탱크를 테스트용으로 작게 만든 수소탱크 실물모형, 선박용 수소추진엔진 등이 전시돼 현대중공업의 '수소 드림 2030' 로드맵의 이해를 한층 돕는다.

한화그룹은 주요 계열사에 걸친 신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관련 내부 역량을 소개하는 데 집중한다.

올해 사명을 변경하고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선언한 한화임팩트는 수소가스터빈 발전의 주요 기기인 수소 연소기 및 영상 전시를 통해 현실성과 효율성을 모두 잡은 수소발전 솔루션 비결을 공개한다. 이밖에 큐셀, 케미칼, 첨단소재 등 세 개 부문으로 이뤄진 한화솔루션은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사업 모형을 보여주는한편 개발중인 수소탱크도 선보인다. 한화파워시스템도 수소 충전소 모형을 전시한다.

두산퓨얼셀은 이번 2021 그린뉴딜엑스포에서 액화석유가스(LPG), 천연가스를 원료로 전기, 열, 수소를 동시 생산하는 3종 에너지 생산 시스템 '트라이젠'(Tri-gen)을 소개한다./사진제공=두산퓨얼셀두산퓨얼셀은 이번 2021 그린뉴딜엑스포에서 액화석유가스(LPG), 천연가스를 원료로 전기, 열, 수소를 동시 생산하는 3종 에너지 생산 시스템 '트라이젠'(Tri-gen)을 소개한다./사진제공=두산퓨얼셀
두산그룹은 수소연료전지 기술력을 집약해 보여준다. ㈜두산 퓨얼셀파워는 10kW 건물용 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PEMFC)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발전효율을 지닌 10kW 건물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을 공개한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발전 공급 현황과 이를 이용한 제주도 그린수소 생산 사업도 소개한다. 두산중공업은 수소액화플랜트와 수소터빈 쪽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인데 이 계획도 엿볼 수 있다.

포스코 SPS는 전기차와 수소차에 들어가는 미래 친환경 소재를 전시한다. 구동모터코아,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스테인리스 초극박, 전장모터코아 등이다. 구동모터코아는 '전기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핵심 부품으로 내연기관차의 엔진 역할을 한다. 대부분 현대차·기아가 생산하는 전기차용으로 납품되고 해외에도 일부 수출되고 있다.

효성에서는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을 선도중인 효성중공업을 중심으로 전시관이 차려진다.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사업,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건립 등 수소사업에서 앞장서 나가는 중이다.

특히 효성중공업이 만든 700바(Bar·1바는 1기압)급 규모 수소충전소는 3~5분 안에 충전이 가능, 시간당 수소차 5대 이상 충전이 가능한데 이에 대한 상세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이밖에 액화수소 플랜트와 충전소를 중심으로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 등에 이르는 과정을 영상 및 전시모형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플라스틱 등 4개 주요 계열사가 합심한 수소 밸류체인을 전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전기차 넥쏘에 들어가는 수분제어장치와 고분자전해질막(PEM), 막전극접합체(MEA) 등 수소 연료전지 부품을 선보인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운영 중인 풍력발전 현황과 계획을 전시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운영 중인 풍력발전단지의 심야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기술로 그린수소를 직접 생산·공급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코오롱글로텍은 수소저장과 운송에 필요한 압력용기를 전시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COD 히터 하우징 부품을 전시한다.

일찌감치 수소의 저장·운송 시장에 뛰어들어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일진도 차별화된 수소탱크 기술력을 뽐낸다.

일진하이솔루스는 현대차향 수소연료탱크 최초 양산 후 현재까지도 견고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양산한 일진의 '타입4 수소연료탱크'는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차세대 모델에도 단독 공급될 예정이다. 일진만의 다년간 축적한 첨단 기술 및 노하우가 담긴 수소탱크는 이번 엑스포에 전시된다. 업계 최고 수준의 수소 저장 효율성, 타사 대비 11% 경량화된 용기, 화재 위험성 평가 기준 대비 3배 이상의 높은 안전성 등의 차별화 포인트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한국동서발전 등 공기업들이 꾸민 부서에선 에너지 발전의 미래상이 제시된다.

한국전력은 '무탄소 전원생산 저장 수송기술'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민다. 해상풍력 일괄설치시스템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리창용 차세대 태양전지 페로브스카이트(CaTiO3)기술도 공개한다. 수전해 그린수소와 화학적 블루수소 생산기술, 전력망안정화 기술 등도 전시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부스를 통해 수소 생산과 유통을 포함한 수소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경쟁력을 구현해낸다. 수전해기술과 액화기술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이번 엑스포를 통해 과시한다. 동서발전도 충남 서산에 가동 중인 세계 최대용량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모형을 중심으로 수소혼소 가스터빈, 탄소 활용 수소전력 생산시스템 등을 뽐낸다.

지난해 개최된 2020 그린뉴딜엑스포 전시관 전경/사진=머니투데이DB지난해 개최된 2020 그린뉴딜엑스포 전시관 전경/사진=머니투데이DB
'당신이 그린뉴딜 인재'...대표기업이 직접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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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대전환의 최선봉에 선 국내 기업들이 '그린뉴딜'에 필요한 인재상을 직접 소개한다.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성장에 초점을 둔 그린뉴딜이 선택이 아닌 필수 성장동력군으로 주목받으면서 기업들도 혁신에 걸맞는 미래 인재 탐색에 나선다.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현대중공업, 효성, LG화학, SK E&S, 한화솔루션(큐셀부문), SK이노베이션, 코오롱인더스트리, 일진그룹(일정순) 등 10개 기업이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 그린뉴딜 엑스포 잡콘서트'에 참가한다.

그린뉴딜 산업을 선도하는 각 기업들은 이번 설명회에서 수소·전기차·전기차 배터리 및 부품·신재생에너지·저탄소 친환경 기술 등 관련 사업들을 설명하고 필요한 인재상과 채용 과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6일 스타트를 끊는다. '2040년 내연기관 판매 중단'을 발표했던 현대차는 연료·전지 등 수소 생태계와 관련 사업을 설명하고, 필요한 인재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최근 혁신 기술 개발에 성공한 LG에너지솔루션도 핵심 전지 사업 소개에 나선다.

오는 7일에는 현대중공업, 효성, LG화학, SK E&S,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에너지대전환에 필요한 인재상을 소개한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가 직면한 탄소감축 과제와 향후 목표를 공유하고, 친환경 수요에 맞춰 필요한 인재상을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경기 성남시 분당 연구센터 완공을 앞두고 ESG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등 전 분야의 연구·개발(R&D)직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은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효성중공업을 비롯해 각 계열사별 ESG 사업에 대해서 설명할 계획이다. 수소 생산·충전 연구개발, 그린·블루수소 국산화,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개발을 통한 탄소중립 수소 사업 기반 구축 등 향후 액화수소 밸류체인 구축 계획과 그 로드맵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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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2차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개발 분야에 대해서 설명하며 연구개발, 생산기술, 환경안전 분야 인재들에 대한 수요를 강조할 예정이다. 신학철 부회장 취임 이후 ESG 사업 역량을 확대하는 중인 LG화학은 지난해 세 자리수 채용을 진행했으며 관련 분야 인재 영입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SK 그룹에서 수소 첨병 역할을 맡은 SK E&S는 수소가 생산계획부터 유통을 거쳐 어떻게 소비되는지 등 수소벨류체인에 대해 전반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수소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계속 확대되는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관련 채용인원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계열사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한화그룹이 10년 넘게 추진해온 태양광 사업에 대해 소개한다.

마지막 날인 오는 8일에는 SK이노베이션, 코오롱인더스트리, 일진그룹의 발표가 이어진다.

1일 배터리 부문을 분사해 가칭 'SK배터리'를 공식 출범하는 SK이노베이션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배터리 기업의 친환경 사업 계획을 발표한다. 또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는 배터리 사업기획 등 경영지원, 배터리 마케팅 등 비즈니스와 함께 엔지니어, 연구개발 등 전문 분야 채용 절차에 대해 설명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그룹 내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진행하는 수소사업의 중추를 맡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선 30년 넘게 축적해온 멤브레인 설계·제조 기술과 수소연료전지용 분리막 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확장해가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분야 사업을 함께할 인재상에 대해 논한다.

대한민국 대표 부품·소재 전문 기업인 일진그룹은 계열사인 국내 유일 수소연료탱크를 양산하며 수소기술을 선도하는 일진하이솔루스, 2차전지 소재 1위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 등 계열사를 소개할 계획이다. 향후 수소차·전기차 산업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친환경 부품, 소재산업 선도의 원동력인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한 전반적인 절차와 팁도 제공한다.

與 탄소중립실행위원장 "탈탄소가 국가경쟁력, '대전환' 불가피"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2050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실행위원장 김성환 의원/사진=김성환 의원실더불어민주당 '2050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실행위원장 김성환 의원/사진=김성환 의원실
"탈탄소 문명으로 대전환은 불가피하다."

더불어민주당 '2050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실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 의원은 26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얼마나 제대로 이행하느냐가 국가경쟁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그린뉴딜 정책의 초석을 마련했다. 올 하반기 민주당 중점 처리 법안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이 법안은 신재생 분산에너지 시스템 전환을 통해 저탄소화를 유도하는 것이 골자다.

김 의원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은 에너지 생산, 전송, 소비 등 모든 과정에서 분산에너지 시스템으로 대전환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만큼 더이상 패스트팔로어(빠른추격자) 전략이 아닌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NDC(국가자발적감축목표) 상향안을 적정 수준으로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게 김 의원의 진단이다. 이미 미국, EU(유럽연합), 일본 등이 모두 50%가 넘거나 근접한 수준으로 목표를 수정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부담은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구체적인 이행 방안으로는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와 국내 주요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100%) 가입 유도 방안 등이 꼽힌다. 미국은 2030년부터 자국내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수소·전기차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EU의 경우 2035년까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모든 내연기관 판매 금지를 선포한 상태다.

김 의원은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수소·전기차-내연차 전환의 티핑포인트는 우리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달렸다"며 "민영 주차장이나 소매업체 주차장, 주유소 업종변환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해 민간 주도형 자생적 시장이 창출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환경노동단체는 RE100 제도가 대기업 특혜나 마찬가지라고 문제 삼는다. 재생에너지 전기를 도매가에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길을 터줬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전력시장에서 kWh(킬로와트시)당 139원(지난해 기준)이면 받을 수 있는 전기를 대기업에 95원에 공급할 발전사는 없다"며 "전력 소비자 모두의 혜택이지 대기업들만의 혜택이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회 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가 주관하는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도약과 균형적 발전을 위해 첨병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도 했다.

김 의원은 "우리 수소산업계가 세계적으로 경쟁할 기반을 마련해 둔 수소전기차나 연료전지는 기업들의 선제적 노력과 정부의 지원을 통해 이룩한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수소 생산에서 운송·저장까지의 업스트림 분야 핵심 기술이나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재생에너지 보급 인프라 경쟁력 확보 방안까지 함께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린뉴딜 '소부장' 육성···해외투자자 직접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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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그린뉴딜 엑스포'를 통해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의 역량 있는 중소·중견 기업들과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자들이 연결된다. 코트라(KOTRA)가 매개 역할로 나선다.

6~8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 그린뉴딜 엑스포(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 주관)'의 부대행사로 같은 달 13~15일 '소·부·장 특화지역별 주력산업 기반 투자유치 상담회'와 '미래차 전환 지원 상담회'가 개최된다. 코로나19 등 방역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시차 진행 방식으로 결정됐다.

상담회에서는 투자자들에 소부장 산업·지역별 실제 비즈니스 수요와 밸류체인 현황을 제공한다. 글로벌 기업의 한국투자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래차 분야의 기술강화 및 신규기술 확보를 추진 중인 글로벌 부품사들과의 매칭 및 투자유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소부장 특화지역별 주력산업 기반 투자유치 상담회는 첨단 소부장 분야 투자가 25개사와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국내 40여개 회사가 대상이다. 충남(디스플레이), 경남(정밀기계), 부산(미래차), 전남(해상풍력), 강원(의료기기), 울산(수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미래차),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로봇),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이차전지) 등 주력 특화산업을 선정한 9개 지자체·경제자유구역청이 함께한다.

미래차 전환 지원 상담회는 모빌리티 진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는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래차 분야 5개 투자회사와 10개 안팎의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이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차 시장이 활기를 띰에 따라 내연기관 전용 부품대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다수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은 이 같은 시장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나 신사업을 추진 중인 회사는 일부다. 반면 기존 내연기관 시장을 점유하는 글로벌 부품사들은 신규 기술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린뉴딜엑스포 참가 기업들과 해외 투자자 연결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화상 상담을 주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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