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지영 인스타그램
암 수술을 위한 입원 하루 전이었던 민지영은 "겁이 조금 나긴 한다. 멀쩡한 피부를 절개해 갑상샘을 빼낸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된다"면서도 "여러분이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겉으로 아픈 상황은 아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저는 수술 금방 하고 건강해져서 여러분들과 수다 떨 거다. 금방 회복해서 여러분 앞에 짠하고 나타날 테니 너무 걱정 말라"고 덧붙였다.
민지영은 갑상선암 전조 증상에 대해 "언젠가부터 피곤함을 느꼈다. 체온의 변화가 심하게 느껴졌다"며 "사람들이 '갱년기 증상이랑 비슷한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갑상선암을 앓기 전에 유산 후 산후풍으로 6개월간 아팠다"며 "체온 변화나 몸이 붓고, 급격히 체중 증가한 게 이것 때문인 줄 알았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민지영은 방송 중 쏟아진 응원 댓글에 "이 늦은 시간에 저와 함께 해주시는 게 선물이다.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민지영은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을 향해 "우리 신랑보다 낫다. 남편은 아직 나한테 사준 것이 없다. 흉터 연고도 안 사줬고, 퇴원할 때 두를 예쁜 스카프도 하나 안 사왔더라"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민지영은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한 뒤, 이튿날 새벽 해당 영상을 올리며 "내일 입원을 앞두고, 여러분과 두시간 동안이나 함께하면서 웃고 울고 떠들다 보니 마음이 참 좋다"며 "아주 아주 씩씩하게 입원하러 가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앞서 민지영은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내 삶의 가장 큰 존재 몽이(반려견)가 내 곁을 떠난 지 40일째 되던 날, 내가 갑상선암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갑상선암 진단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민지영은 드라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2018년 쇼호스트로 활동 중인 김형균과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