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강, 2분기 매출 세자릿수 성장…영업익 전기대비 246%↑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8.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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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강 (1,325원 ▲10 +0.76%)이 2분기에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은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년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제일제강은 상반기 누적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78.8% 성장한 38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억원, 34억원을 시현해 흑자전환 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3.9% 늘어난 226억원을 달성했다. 수익성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큰폭으로 향상돼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기대비 246.2%, 409.4% 증가한 35억원, 28억원을 시현했다.

이 같은 가파른 실적 성장은 글로벌 철강 경기 회복과 원재료 가격 인상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철강제품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업계 전반의 수익성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제일제강에 따르면 업계 특성상 선매입해둔 철강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큰폭의 시세차가 발생,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경기 및 가전수요 확대는 물론 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을 뛰어 넘었다"며 "철강제품 매출 비중 확대 등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으며 수익성은 전기 대비 세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제일제강은 하반기 연간 생산능력(CAPA)를 현재 생산량 대비 2배 이상 확대를 추진중이다. 기존 월 7000톤의 CAPA를 올해 하반기 월 1만톤까지 확대하고 내년에는 월 CAPA를 1.3만~1.5만톤 수준으로 확대해 연간 CAPA를 18만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국책과제 참여 등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 극대화 및 수율 향상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AI 및 바이오 등 신사업 추진을 검토중으로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본원사업의 계단식 성장을 기반으로 신규사업 추진까지 의미있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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