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SKY '애로부부' 캡처
10일 방송된 채널A SKY '애로부부'에는 아내가 있음에도 거래처 대표 딸과 결혼을 약속해 약 20억원을 뜯어낸 남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사연자의 남편은 사연자의 친정 아버지에게 5억원을 빌려가 사업에 성공했으나 돈을 갚지 않았다. 그러던 중 남편이 처가와 가족여행을 제안했다.
그렇게 남편과 함께 하는 여행이 무산됐고, 사연자는 시댁에서 자가격리하는 남편과 고생할 시어머니를 위해 반찬을 챙긴 뒤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 사연자에게 한 여자가 전화가 와 "당신 남편이랑 세 달 뒤에 결혼한다. 만나서 얘기하자"고 통보를 했다. 사연자는 급한 마음에 남편이 있는 시댁을 찾아갔지만, 이미 그 집엔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다.
결국 내연녀를 만나기로 한 자리에서 사연자는 더 황당한 소리를 듣게 된다. 알고보니 남편은 자가격리 핑계를 대며 내연녀와 상견례까지 했고 시어머니도 공범이었다. 이 모든게 남편의 사기극이었던 것. 남편은 내연녀에게 이혼남이라고 속여 접근해 돈을 뜯어냈다. 내연녀는 "혼인신고를 하려고 보니 여전히 그쪽이랑 부부더라"며 "사업 투자금 15억원에, 그 자식 엄마 집 살 때 5억원 뜯겼다. 감옥 보낼거다"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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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듣고 사연자는 남편을 찾아갔고, 남편은 "그 여자를 사랑해서 결혼하려고 한게 아니다. 장인어른 돈을 갚고 회사 살리고 너 호강시켜주려고 한거다"라고 변명을 했다. 하지만 사연자가 이혼을 요구하며 친정에 빌린 5억원을 돈을 갚으라고 하자 남편은 뻔뻔하게 "돈 없다"고 주장해 분노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