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디자이너 / 사진=김현정디자이너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강간 등 혐의로 A씨(22)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30분쯤 안양시 동안구의 한 건물 계단에서 채팅앱으로 만난 B씨(20대)를 폭행한 뒤 성폭행까지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평소 담배를 피울 때 허리를 숙이고 침을 뱉는 등 독특한 흡연 습관이 CCTV에 담겨 있어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은 지난 10일 도주우려 등의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 후 달아나면서 채팅앱 계정을 삭제하는 등 증거도 인멸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증거물 등에 대한 감정 결과가 나오는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