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합병기대 콜라보' GS홈쇼핑, 돋보이는 이유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0.11.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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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합병기대 콜라보' GS홈쇼핑, 돋보이는 이유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이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이 이어지는데 따른 실적 호조세와 GS리테일과의 합병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기적인 실적 뿐 아니라 모바일 전환, 라이브커머스 등 홈쇼핑을 뛰어넘는 영역으로의 확장 기대감 때문이다.

25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GS홈쇼핑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1467억원이다. 전년대비 21.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도 3.6% 늘어난 1조2752억원으로 전망됐다. 앞서 발표한 3분기 실적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52억원, 37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분기는 일반적으로 홈쇼핑 업계 비수기지만 지난 여름 긴 장마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로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된 영향이다. 4분기 역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상승하는 등 홈쇼핑 업계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GS홈쇼핑의 경우 모바일, 온라인 쇼핑으로의 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서 내년 이후에도 전망이 긍정적이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 GS홈쇼핑 취급고 가운데 모바일, 인터넷 판매분은 65%로 TV 부문을 크게 뛰어넘었다.



GS리테일과의 합병은 이같은 추세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과의 합병을 통해 모바일 플랫폼 강화를 위한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홈쇼핑 한계를 넘어서 모바일 플랫폼이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은 합병을 통해 GS리테일이 보유한 전국적인 점포망과 물류 인프라를 통해 TV홈쇼핑과 모바일커머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GS리테일에 비해 높은 배당 성향 역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포인트다. 지난해 GS홈쇼핑 배당금은 6500원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합병GS리테일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시점 배당을 감안한다면 연말 이전 GS홈쇼핑을 매수해 GS리테일 주식으로 교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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